김연아 오로라 존재감에 아사다 들러리 조짐

데일리안 스포츠 = 이충민 객원기자

입력 2012.11.27 08:50  수정

김연아, 5~9일 NRW 트로피 참가 ‘이목집중’

같은 기간, 아사다 참가 그랑프리 파이널 ‘찬밥’

김연아-아사다 마오.

‘피겨퀸’ 김연아(22·고려대) 복귀로 아사다 마오(22·일본)가 다시 들러리에 머물 조짐이다.

기나긴 공백을 털고 김연아가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 독일 도르트문트서 열리는 NRW 트로피에 출전한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에서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5~9일)가 열린다.

따라서 메이저대회가 올 한 해 만큼은 B급 대회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온다. 전 세계 피겨담당 기자단이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를 취재하기 위해 독일로 집결할 태세이기 때문이다.

영국 로이터, 미국 AP 등 세계적인 통신사 또한 김연아 복귀전을 주목, NRW 트로피 조직위는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덕분에 대회 입장권은 일찍 매진됐고, 외신기자단 예약도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언론도 자국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보다 독일 트로피 대회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분명한 이유가 있다. 2년 뒤 소치올림픽서 김연아와 ‘러시아 국민여동생' 뚝따미쉐바가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빙상계도 김연아 귀환에 위기감을 감추지 못하며 “실망하고 있을 틈은 없다. 파이널이 열리는 시기에 숙적이 돌아온다”고 잔뜩 경계하며 독일 대회를 의식하고 있다.

한편, 아사다는 지난 24일 일본 미야기서 열린 ISU 그랑프리 6차 NHK트로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17.32점을 받아 전날 쇼트 성적(67.95점)을 합산한 185.27점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개인통산 8번째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편파 판정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우승 논란’에 휩싸이는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서로 다른 대회에 출전중인 김연아와 아사다, 재격돌은 2014 소치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13 ISU 세계선수권대회가 유력하다.

서로 다른 대회에 출전중인 김연아와 아사다, 재격돌은 2014 소치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13 ISU 세계선수권대회가 유력하다.

지난해 5월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 2위에 오른 뒤 은퇴를 고민하며 1년7개월간 은반을 떠났던 김연아의 세계랭킹은 57위로 떨어졌다. 김연아는 ISU의 바뀐 개정에 따라 최소한의 기술 점수(쇼트 프로그램 28점/프리스케이팅 48점)을 획득해야 캐나다에서 열리는 내년 세계선수권에 참가할 수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충민 기자 (robingibb@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