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퀸’ 김연아(22·고려대)의 복귀가 임박하자 전 세계 언론의 시선이 독일 도르트문트로 향하고 있다.
김연아는 8일과 9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NRW트로피 대회에 참가해 20개월 만에 실전무대 복귀전을 갖는다. 독일 현지 언론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언론은 연일 대서특필하며 들썩거리고 있으며 입장권은 예매 6시간 만에 전석 매진돼 김연아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NRW트로피는 주로 그랑프리 시리즈에 초청받지 못한 유럽의 B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지만, 김연아의 참가로 위상이 급격히 달라진 모습이다. 게다가 김연아 외에 올해 세계선수권 페어 우승자인 사브첸코 졸코비조(독일)가 참가를 확정하면서 대회 흥행에 불을 붙였다.
5일 폭설을 뚫고 출국한 김연아는 현지에 도착해 비공개 훈련을 갖고 컨디션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 공백이 있었던 만큼, 2010 밴쿠버 올림픽과 같은 몸 상태는 아니지만 80~90% 정도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는 게 김연아 측의 주장이다.
압도적인 김연아의 기량을 감안할 때 80~90%의 컨디션만으로도 충분히 세계 정상에 설 수 있다는 게 피겨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인 만큼,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반면 일정이 겹친 그랑프리 파이널은 오히려 언론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어 대조적이다. 2014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소치에서 열리는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은 애슐리 와그너, 아사다 마오 등 그랑프리 우승자들이 총출동하지만 김연아의 존재감에 빛을 잃었다.
한편, 김연아의 복귀전인 쇼트프로그램 출전 순서는 8일 오전 발표될 예정이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새 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쇼트)’와 ‘레 미제라블(프리)’을 최초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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