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언론, 김연아 부활 긴장 “강력한 라이벌”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2.12.09 09:22  수정

김연아, 20개월 공백에도 쇼트 72.27

아사다,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 빛바래

김연아의 완벽한 복귀전에 일본언론도 긴장하고 있다.

일본 언론도 김연아(22·고려대)의 완벽한 부활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언론은 공교롭게도 같은 시점, 아사다 마오(22·일본)의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 소식에 열광하고 있지만 B급 대회에서 더 빼어난 점수를 얻은 김연아 연기에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김연아는 8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NRW트로피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72.27점을 얻어 올 시즌 아사다 마오가 기록한 세계 최고점수(67.95)를 가볍게 넘어서며 1위에 올랐다.

앞서 아사다 마오는 같은 날 러시아 소치 아이스베르크 스케이트팰리스에서 열린 2012~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9.84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66.96점) 포함한 총점 196.80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아사다 마오는 통산 3번째 우승으로 기쁨을 만끽했지만, 같은 날 김연아가 아사다 마오의 점수를 훌쩍 넘어서면서 ‘꿩 대신 닭’에 머물렀다. 전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김연아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일본 언론 보도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 감지된다. 대다수 일본 언론은 아사다 마오의 우승 소식을 비중 있게 전하면서 김연아의 소식을 단신 처리하며 애써 무관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 뒤에 숨겨진 긴장감과 부러움의 시선을 완전히 감출 수는 없었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아사다 마오의 강력한 라이벌이 돌아왔다”며 김연아의 NRW트로피 활약을 전했다. 특히 “아사다 마오가 기록한 시즌 최고점수 67.95를 크게 웃도는 72.27점을 얻었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스포츠 닛폰>도 “김연아가 시즌 세계 최고 점수를 받았다”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내걸었다”고 전했다. 아사다 마오는 <스포츠 닛폰>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에서는 김연아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복귀할 것이다”며 “모두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덤덤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연아는 9일 오후 프리스케이팅에서 마지막 조 4번째 주자로 나서 ‘레 미제라블’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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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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