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출정식 “약하다고 할 때 강해지는 한국”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3.01.15 17:09  수정

류 감독 "애국심+팀워크로 진화한 성적 낼 것"

우승 시 상금 50%에 10억원 추가 지급 예정

제3회 WBC에 참가하는 야구 대표팀.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야구 대표팀이 우승에 도전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출정식을 갖고 새 유니폼 공개와 함께 선전할 것을 다짐했다.

류 감독은 “개인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애국심과 한국 특유의 팀워크가 조화를 이룬다면 한 단계 더 진화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 달 간 국민들의 심장 뛰는 소리와 박수 소리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 대표팀의 전력이 약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3라운드가 열리는 미국까지 갈 수 있도록 대만 전지훈련 때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삼성 이승엽은 사실상 마지막 국제대회인 만큼 남다른 출사표를 던졌다. 이승엽은 “오랜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으니 감회가 새롭다. 우리나라를 대표해 WBC에 나가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고 자세를 낮춘 뒤 “비록 좋은 선수들 몇 명이 빠졌지만, 한국은 약하다고 할 때 오히려 강한 힘이 나온다. 기적을 만들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지난 2006 제1회 대회서 일본전 승리 후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은 서재응도 “류현진과 김광현이 빠지는 바람에 합류했지만 우리 마운드는 결코 약하지 않다. 투구 수가 한정돼있는 대회이니 상황에 맞게 하면 될 것”이라며 “투수조의 맏형이 됐는데 후배들에게 몸 관리에 대한 부분을 조언해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2006년에 열린 1회 대회서 박찬호, 이승엽, 서재응, 김병현, 최희섭 등 해외파들이 주축이 돼 4강 신화를 작성한 바 있다. 이후 3년 뒤 열린 2회 대회에서는 김태균-이대호-추신수로 이어지는 82년생 황금세대가 크게 활약, 결승까지 올랐지만 일본에 석패했다.

이번 대표팀은 앞으로 각자 소속팀의 전지훈련에 참가한 뒤 다음달 11일 모두 모여 WBC 체제로 돌입한다. 이후 2월 25일까지 대만 자이현 도류구장에서 합숙을 하며 3월 2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본선 1라운드에 참가한다. 한국은 대만-호주-네덜란드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B조 1~2위는 A조 1~2위와 함께 2라운드를 펼치며, 네 팀 가운데 상위 두 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본선 4강에 진출하게 된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과 대만(B조), 쿠바와 일본(A조)이 2라운드를 벌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KBO는 이번 대표팀이 우승할 경우 조직위원회의 상금 50%는 물론 10억 원의 보너스를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며 준우승은 7억원, 4강 진출 때는 3억원을 지급한다.


제3회 WBC 대표팀 엔트리

감독 : 류중일
코치 : 양상문, 한용덕, 박정태, 김한수, 김동수, 유지현
트레이너 : 박동일, 오세훈, 김현규, 이상섭

투수 : 오승환, 윤희상, 노경은, 이용찬, 서재응, 윤석민, 손승락, 유원상, 장원삼, 차우찬, 박희수, 장원준, 정대현

포수 : 진갑용, 강민호

내야수 : 이승엽, 김상수, 정근우, 최정, 손시헌, 강정호, 김태균, 이대호

외야수 : 김현수, 전준우, 손아섭, 이용규, 이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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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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