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도움’ 기성용…10분 뛴 박지성과 같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3.01.20 14:13  수정

스토크시티전 선발 출전, 후반 4분 도움

"관여가 적었다"는 박한 평가에 대한 오해

'스카이 스포츠'의 박한 평가와 달리 대부분의 매체는 기성용에게 높은 평점을 줬다.

스완지시티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이 시즌 3호 도움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은 20일(한국시간) 리버티스타디움서 열린 ‘2012-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스토크시티와의 홈경기서 선발로 출장해 팀의 3-1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이로써 리그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간 스완지는 8승9무6패(승점33)로 리그 순위를 8위로 끌어 올렸다. 특히 기성용은 1월에만 벌써 3개의 도움을 올리며 스완지 공격 전술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어김없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후반 4분 센터 서클 부근에서 한 번에 찔러 준 패스가 스토크 수비진을 베어버렸고, 이를 이어 받은 벤 데이비스가 투 터치 후 골로 만들어냈다. 프리미어리그 규정상 기성용의 패스는 도움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의 평가는 냉정했다. 기성용은 ‘관여가 너무 적었다(Too little involved)’라는 박한 평가와 함께 평점 6점을 받았다. '스카이스포츠'는 선발 출전한 선수가 미미한 활약을 펼칠 때 평점 6점을 부여하곤 한다.

이는 국내팬 입장에서 다소 납득이 가지 않는 평점일 수밖에 없다. 물론 '스카이스포츠'의 평가대로 이날 기성용은 공격 및 볼 터치에 관여하는 횟수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평소보다 수비적인 임무를 부여받은 그는 몇 차례 슈팅 찬스를 제외하곤 센터서클 부근을 벗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양보단 질이 우수했다. 기성용은 78차례 볼을 터치하며 패스 성공률이 무려 94%에 달했다. 이는 이날 뛴 양 팀 선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였다. 후반 4분 도움을 올린 장면에서도 기성용의 패스는 6명의 수비숲을 꿰뚫을 정도로 정교함을 동반했다.

극단적인 비교로 기성용이 이날 받은 평점은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10여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박지성과 같은 점수였다. 웨스트햄전에 교체 출전한 박지성은 ‘인상적 활약을 펼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No time to impress)’는 평가와 함께 평점 6점을 받았다. 경기를 보지 않은 축구팬들이라면 두 선수의 활약상이 같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반면, '스카이스포츠'가 아닌 다른 매체에서는 기성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웨일스 지역지 '웨일스 온라인'은 기성용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을 주면서 “기성용이 상대 공세를 잘 막았다”고 평가했고,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인 ‘후스코어드 닷컴’ 역시 4번째로 높은 7.3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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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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