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3호골-지동원 데뷔’ 아우크스부르크 승리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3.01.21 09:19  수정

구자철, 전반 45분 그림 같은 발리 슈팅

지동원, 첫 풀타임 활약..뒤셀도르프 3-2 제압

시즌 3호골을 터뜨린 구자철.

구자철(24·아우크스부르크)가 그림 같은 발리 슈팅으로 다시 한 번 팀의 영웅으로 우뚝 섰다.

구자철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에스프리트 아레나서 열린 2012-13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뒤셀도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45분 오른쪽 측면에서 발리슈팅을 연결하며 팀의 3-2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올 시즌 9경기 만에 첫 원정 승리를 거둠과 동시에 리그 10경기 만에 거둔 귀중한 승리였다. 사샤 묄더스(2골)과 구자철의 골로 3-0으로 앞서가던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중반 이후 내리 2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특히 구자철의 골은 선덜랜드에서 임대된 지동원(22)의 발끝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지동원이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토비아스 베르너에게 연결해준 공을 베르너가 반대쪽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구자철이 오른발로 마무리한 것.

구자철은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골키퍼 오른쪽을 스치고 반대쪽 골포스트를 맞고 들어가는 그림 같은 골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11월 29일 14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에서 2호골을 넣은 이후 50여 일 만에 맛본 짜릿한 골 맛이다.

구자철은 전후반 90분 내내 공수에 걸쳐 팀의 중추적 역할을 해내며 후반 추가시간 안드레 한과 교체됐다.

이날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데뷔전을 치른 지동원의 활약도 발군이었다. 경기 내내 자신감이 넘쳤고 과감한 몸싸움과 돌파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후반 들어서는 공격에도 적극 가담하며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한편, 독일 언론은 구자철과 지동원에게 나란히 팀내 최고인 평점 2점을 부여했다. 빌트의 평점은 1점부터 6점까지로 좋은 활약을 펼칠수록 낮은 평점을 받는다. 이날 평점 2점을 받은 선수는 양 팀 통틀어 5명뿐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한국산 ‘지구특공대’의 활약에 힘입어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리그 17위인 아우크스부르크는 잔류 마지노선인 15위 뉘른베르크(승점21점)을 맹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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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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