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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메기의 귀환' 안철수, 청어떼 지도자 될지는"


입력 2013.03.11 19:42 수정         조소영 기자

페이스북 통해 "안철수 기존 정당 전체 자극하는 메기 역할 할 것"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1일 귀국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를 두고 환영과 조언의 말을 함께 남겼다.(자료 사진)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1일 귀국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를 두고 환영과 조언의 말을 함께 남겼다.

조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겨레신문에 연재했던 ‘조국의 만남’이라는 도서가 일주일 뒤 책으로 나온다고 언급한 뒤 “당시 인터뷰가 불발됐던 사람은 박근혜와 안철수”라면서 “오늘 안철수가 귀국한다. 나는 ‘메기의 귀환’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터뷰 준비 당시 나는 안철수에게 한국 정치판의 여러 ‘청어’를 긴장하게 하는 ‘메기’ 역할을 주문하려 했다. 살찌고 게으른 청어들 말이다”라면서 “메기 없이 청어를 운반하면 청어는 다 죽지만, 메기를 청어에 섞어 넣으면 청어가 살아남으려 애를 써서 운반종료 시까지 살아남는다”고 언급했다.

조 교수는 “앞으로도 당분간 안철수는 기존의 정당 전체를 자극하는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면서 “(이제는) 안철수 앞에 자신이 후보가 되는 첫 선거가 기다리고 있다. 노원병은 이 ‘메기’가 잡아먹으려 하는 첫 ‘청어’가 됐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그러면서도 “안 전 교수가 메기를 넘어 청어떼 전체의 지도자가 될 수 있는지 또는 어장의 청어를 모두 죽이고 메기떼로 채울 수 있느냐는 별도의 문제”라면서 “청어와 메기의 긴장과 대립 속에 양쪽을 다 아우르는 새로운 어종이 등장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조 교수의 청어와 메기 이야기는 영국의 역사학자인 아놀드 토인비 박사의 ‘청어와 물메기’ 이야기를 인용한 것이다. 지난 대선 당시 기존 정치권에 쇄신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안 전 교수를 청어를 긴장시켰던 메기에 비유한 것이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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