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들 "북한의 비이성적 태도 묵과 안돼"

김수정 기자

입력 2013.03.12 17:01  수정

자유총연맹 '전작권 환수 백지화' 기자회견

스토리K, 대북 방송협회 등도 잇단 성명

한국자유총연맹은 ‘전작권 환수 백지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북한의 전면전 선포에 대한 규탄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12일 오후 2시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북한이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 ‘판문점 통화 폐쇄’ 등 잇따라 대남 위협 움직임을 가속화하며 안보불안을 고조시키는 것에 대해 보수 시민단체들이 강력한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자유총연맹(회장 박창달)은 북한의 도발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전작권 환수 백지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북한의 전면전 선포에 대한 규탄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12일 오후 2시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약 400여명의 회원이 결집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북한의 전면전 규탄’ 및 ‘김정은과 추종세력에 보내는 경고’와 ‘전작권 환수 백지화 촉구 대정부 메시지’를 낭독한 뒤 북한의 거듭된 도발과 핵위협을 규탄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박창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은 규탄사를 통해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정면으로 무시하고 연일 위협적 발언을 쏟아내며 한반도 긴장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 김정은과 추종세력의 비이성적 태도를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이어 “우리 정부는 한반도 안보를 지키기 위해 전 방위적 대응전략을 구축해야 한다”며 “특히 2015년 말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전 백지화하고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구축하는 동시에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흔들리지 않는 대국민 안보의식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오장 서울시지부 회장은 ‘김정은과 추종세력에 보내는 경고문’을 낭독하며 “한미연합군의 ‘키 리솔브’ 훈련과 독수리 연습을 트집잡는 북한의 태도는 후안무치를 넘어 적반하장”이라며 “이제 김정은 정권은 북한이 핵폭탄으로 동족을 압살하려 할 경우 자신의 종말을 재촉하게 될 뿐이라는 사실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아무리 강력한 핵무기도 구소련의 독재정권을 지키지 못했듯이 김정은 정권도 결코 예외일 수는 없다”며 “북한이 ‘전면전’을 강행할 경우 우리는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김정은 정권의 야욕을 철저히 분쇄하고 자유 민주 통일을 앞당길 것을 이 자리를 빌려 엄숙히 선언한다”고 전했다.

이어진 대정부 메시지 낭독 순서에서도 김영화 성동구지회 여성회장이 안보문제와 관련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계획을 백지화하고 한미연합 전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촉구했다.

김 회장은 “정부는 확고한 한미연합방위태세와 전방위 대응전략으로 북한의 막가파식 발악을 분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회 역시 정부조직법이 하루속히 확정돼 정부가 작금의 급박한 위기상황에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보수 시민단체들의 시위 규탄 움직임도 잇따라 나왔다.

청년지식인포럼 스토리 케이는 앞서 7일 성명을 통해 “북한은 김정은으로의 권력안정화를 위해 외적 긴장으로 내적 안정을 꾀하려는 전형적인 수법을 견지해 왔다”며 “그런데 그것이 수위를 한참 벗어나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이성을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이런 상황에 현재 우리의 야당은 신임정부의 조직개편안에 발목을 잡고 완전히 ‘식물정권’을 만들어 놓고 있다”며 “국회선진화법의 미명 하에 소수당인 야당은 과도한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은 “야당은 대승적 결단으로 정부조직법의 조속한 처리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우리는 판단한다”며 “우리는 북한이 해 오고 있는 일련의 도발 행위들을 강력히 규탄하며 하루 빨리 이성을 찾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8일에는 대북방송협회가 ‘정전협정 무효화 선언과 유엔안보리 제제 결의안 채택에 대한 대북방송 협회 성명서’를 통해 “북한 내부로부터 변화의 불씨를 당기는 일은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또 “특히, 북한에 다양한 정보를 확산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전파할 대북방송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대북방송협회는 다양한 정보와 새로운 비전을 북한 주민에게 전달함으로써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수 성향의 청년단체인 ‘위메이크코리아(위코)’도 11일 오후 3시 30분 광화문 KT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전협정파기와 전쟁위협을 앞세우는 북한을 비판하고 핵포기 선언만이 한반도 평화의 진정한 길”이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특히 앞서 10일 기자회견을 열었던 한대련을 지목, “한대련의 비상식적 주장을 비판한다”며 “핵포기 선언을 통해 북한이 대화국면으로의 전환에 나서길 촉구하며 북한의 선제공격이 있을 시 대한민국 및 국제사회의 즉각적 대응을 주장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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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기자 (hoh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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