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보다 유진? '이순신', '백년'에 발목
'출생의 비밀' 전작 후광 없이 주말극 꼴찌 출발
'이순신'의 위기?.
KBS2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이 주말극 1위 자리를 내줬다. 전작 '내 딸 서영이'나 그 전작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독보적인 1위를 이어갔던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최고다 이순신'은 23.0%(전국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이는 지난 21일 방송분이 기록한 27.3%에 비해 4.3%P포인트나 하락한 수치. 대폭하락하면서 이날 방송된 주말드라마 중 2위로 내려앉았다.
그 왕좌를 꿰차고 나선 주인공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MBC '백년의 유산'이다. 이날 26.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최고다 이순신'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논란 속에서 시작한 '최고다 이순신'은 이후 출생의 비밀 등 본격적인 극전개를 예고하며 시청률 탄력을 받는 듯 했다. 특히 이순신(아이유)이 자신의 전 연인이었던 이창훈(정동환)의 딸인 사실을 알게 된 송미령(이미숙)의 모습이 그려지는 등 최고의 정점을 찍고 있는 가운데서 이룬 성적으로 아쉬움이 더욱 크다.
물론 KBS 주말극 특성이 토요일 방송분은 낮고 일요일 방송분이 현저하게 높은 '토저일고' 현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전작들처럼 시청률 탄력은 받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이순신-송미령 모녀 관계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예고돼 과연 시청률 반등을 이끌어낼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SBS에서는 '돈의 화신' 후속으로 유준상, 성유리 주연의 '출생의 비밀'이 첫 전파를 탔다.
제목 그대로 출생의 비밀을 그리며 막장소재 논란이 예고됐지만, 실상 첫 회에를 선보인 '출생의 비밀'은 자극적이고 뻔한 내용을 전혀 뻔하지 않게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호평과는 달리, 시청률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1회는 6.4%를 기록, 주말드라마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작 '돈의 화신' 마지막회가 기록한 16.8%에 비해 무려 10.4%포인트나 하락한 성적이다.
MBC '금나와라 뚝딱'은 11.7%, KBS 1TV '대왕의 꿈'은 10.6%, SBS '원더풀마마'는 7.0%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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