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눈물 "정준하 매니저 그만두자 아내 식당가서..."
매니저에서 배우로 거듭난 최종훈의 눈물 고백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종훈은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진행요원에서 스태프, 매니저 그리고 배우로 전향하기까지 풀스토리를 털어놨다.
진행요원으로 방송국에 들어갔다가 추천을 통해 소속사로 들어가게 됐다는 최종훈은 "신인개그맨 신분이었다. 하지만 그 회사에 정준하가 있었다"면서 그의 매니저를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매니저 일을 하면서 정준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뮤지컬 '라디오스타'에 출연 중이었는데 나를 적극 추천했다고 하더라"라면서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정체성의 혼란이 왔다. 매니저로서 제대로 역할도 못했다. 정준하에게는 미안했지만 너무 힘들고 싫었다"라고 매니저 일을 그만 두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매니저 일을 그만 둔 최종훈은 1년 반 넘게 방황했다고. 그를 대신해 생계를 꾸려야 했던 아내는 낮에는 육아에 밤에는 식당 아르바이트까지 했다.
최종훈은 "힘드니까 일을 나간 건데 나는 오히려 짜증을 냈다. 보기 싫은 게 아니라 나 자신이 한심했던 거 같다"면서 "어느 날 아내가 '당신 뭐하는 사람이야?' 하더라. 그러면서 '집에 있기 힘들었지?'라고 했다. 나를 다잡아줬고 아내의 말은 큰 힘이 됐다"라고 고백, 눈물을 흘렸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