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야권분열 단초 제공마라"

조소영 기자

입력 2013.05.24 11:17  수정 2013.05.24 11:23

"독자세력화는 지극히 위험한 발상"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향해 “야권분열의 단초를 제공하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자료 사진)ⓒ데일리안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최근 자신의 ‘싱크탱크’를 출범시키는 등 독자세력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대해 “야권분열의 단초를 제공하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창당을 하더라도 야권의 연합 및 연대를 통해 후보 단일화의 길로 갈 수 있는 것을 만들어야지, 노원병 선거나 또 지금처럼 독자세력으로 가겠다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과) 함께 가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라도 결국 (야권의) 승리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야권단일화’의 틀로 가야한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수는 있지만, 아예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과 손을 끊고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려는 시도는 것은 향후 야권 전체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박 전 원내대표는 또 “사실 안 의원이 ‘새 정치’를 한다고 하면서 부산(영도)을 가지 않은 것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좋은 선택을 했다고 본다. 낙선보다는 당선돼야 한다”면서 “(다만) 지금 함께 하고 있지 않은 통합진보당을 제외한 야권이 (4월 재보선 때) 후보 단일화를 했다면 그 끈이 10월 재보선, 지방선거, 국회의원 선거, 대선에서 이어질텐데 잘못 출발했다. 이제라도 (안 의원은) 이러한 정신을 갖고 창당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내 ‘대선후보’가 없어 안 의원에게 자꾸 당 사람들이 눈을 돌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민주당에도 훌륭한 대선 후보들이 많다”면서 박원순 서울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박준영 전남지사, 정세균·손학규 상임고문, 문재인 의원 등을 꼽았다. 그는 이어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를 하는 토석으로 나가야 된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요즘 민주당에서 자꾸 ‘안철수’를 의식하는데 그렇게 의식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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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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