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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원전 가동 중단, 올 여름 전력 수급 비상


입력 2013.05.29 11:05 수정 2013.05.29 11:10        스팟뉴스팀

불량 부품 신고리·신월성 등 3기, 당장 200만KW 부족

부품 시험결과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 신고리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가동이 정지됐다. ⓒ연합뉴스

원전 가동 중단으로 전력 수급에 경고등이 켜졌다.

KBS 보도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부품의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 가동 중단을 결정함에 따라 오늘 오후 5시쯤에는 두 대의 원전이 가동을 완전히 멈춘다.

이로써 당장 전력 200만KW가 생산 차질을 빚게 되는데, 이는 부산시가 1년간 쓰는 전력의 80%에 달하는 양이다.

원전 가동 중단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다음달초부터 비상 상황이 예상되며 특히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8월에는 예비전력까지 바닥나 최악의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전국의 원전 23기 가운데 예방정비 등의 이유로 가동을 멈춘 원전은 모두 8기이며 오늘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까지 멈추면 가동 중단 원전은 모두 10기가 된다. 국내 원전의 전체 발전 용량 2071만KW 중 3분의 1이 넘는 771만KW가 생산 차질을 빚는 셈이다.

게다가 다음달 8일부터는 70만KW급 월성 3호기가 또 예방정비로 가동이 중단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국민들과 산업계는 극심한 전력난 속에서 더 덥고 힘든 여름을 견뎌야 하게 됐다.

이미 전력 예비율이 10%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에 절전 외에는 뾰족한 공급 대책이 없어 고통분담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번 여름 대정전을 대비해 비상 체제에 들어가는 한편 오는 31일 구체적인 전력수급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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