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지방선거기획단 발족식, 안철수 신당 견제와 당 결속 강화위한 듯
민주당이 1년 후 ‘지방선거’의 고삐를 잡아당겼다. 민주당은 4일 양승조 최고위원을 지방선거기획단장으로 ‘6.4 지방선거 기획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준비체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전날 당무회의에서 재선의 안규백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10월 재보궐선거 기획단’도 발족했다.
민주당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벌써부터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독자세력화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 대한 견제와 함께 당 결속력 강화를 통해 ‘안철수신당’으로의 이탈세력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2014 지방선거기획단 발족식’에서 “정당은 뭐니 뭐니 해도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며 “지금 우리 민주당이 처한 위기도 지난 네 번의 큰 선거에서 연속적으로 패배한 것에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지방선거기획단 활동만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기약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정당민주주의의 교과서적인 실천을 국민들에게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기초자치선거의 공천폐지 여부에 대한 당의 입장을 조속히 결론짓고 상향식 공천제도 실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정책강화를 통한 정당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며 “중산층과 서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정책들을 제시함으로 국민들에게 우리가 제대로 역할을 하는 정당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양승조 지방선거기획단장도 이 자리에서 최대 16곳으로 예상되는 재보궐에서 승기를 잡아 내년 지방선거까지 그 여세를 몰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는 우리 민주당에게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라며 “지난 4년간의 민주당 지방정부의 업적을 바탕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할 것이며 이는 다음 총·대선 승리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단장은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향후 활동방향과 관련, 중앙당의 기획단 발족에 이어 각 시·도당 산하에 지방선거 기획단을 설치-운영하고 순회 간담회를 통한 지역별 맞춤 공약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인재 등용과 관련해선 “민주정책연구원과 공조하에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을 위한 정치아카데미를 통한 능력 있는 후보자를 배출할 것”이라며 “유능한 정치신인의 발굴을 위해 민주당의 문호를 개방하고 제도적 뒷받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단장은 “공천과정에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책임정치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난 4년간 이룬 민주당 지방정부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지역주권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지원, 안철수 독자세력화 “정권교체 할 수 있는 길로 가야”
민주당은 안 의원이 10월 재보궐을 통한 외연확대에 대한 본격적인 의지를 밝힘에 따라 이에 대한 긴장감도 늦추지 않고 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안 의원의 독자세력화에 대해 “야권분열의 단초를 제공해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라며 “야권은 태생적 한계가 있어 연합 연대해 승리할 수 있는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길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전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지금은 10월이 중요하다”며 “어느 정도 증명이 돼야 다음으로 가는 것이고, 하루하루 하나씩 쌓아가자는 마음가짐”이라며 10월 재보선과 맞물려 독자세력화 추진 의지에 대해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어 “안 의원은 특히 좀 모호성이 많아 국민들이 헷갈리고 있다”며 “최장집 정책 네트워크 내일 이사장이 부임해 진보정치를 표방했지만 안 의원 측에서 결코 진보정당이 아니라고 했기 때문에 누가 창당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어 “창당을 하더라도 진보를 표방하건 보수를 표방하건 그들이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야권으로서 연합 연대해 거대한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을 견제해 함께 승리할 수 있는 길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야권은 태생적 한계가 있어 연합 연대해 승리할 수 있는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길로 가야한다” 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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