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흥행퀸? '너목들' 2회만에 시청률이...

꼴찌 출발 하루만에 1위 우뚝!

'남사' 2위로 아쉽게 퇴장

너의 목소리가 들려_남사_천명 시청률 ⓒ SBS

'내 딸 서영이'의 이보영이 흥행 퀸으로 등극할 조짐이다.

차기작 SBS 새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가 방송 2회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동안 수목극 시청률이 침체에 늪에 빠져있는 가운데 이렇다할 눈에 띄는 독주 작품 역시 없어 연예계 안팎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런 상황에서 MBC '남자가 사랑할 때'와 SBS '내 연애의 모든 것'이 종영함에 따라 제2 수목극 대전에 '반전'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먼저 테이프를 끊은 '너목들'이 방송 2회만에 겨우겨우 턱걸이 하던 기존의 드라마들을 제치고 12%를 훌쩍 넘기는 저력을 과시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너목들' 2회는 12.7%(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1회분이 기록한 7.7%에 비해 무려 5%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2배 가까이 상승한 셈.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 KBS2 '천명', MBC '남자가 사랑할 때'에 비해 낮은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하루만에 두 드라마를 제치고 '1위'를 거머쥐었다.

이날 종영한 '남자가 사랑할 때'는 12.1%를 기록, 소폭 상승에 그쳐 2위로 마무리 지었다. 지금까지 1위 자리를 고수했던 가운데 씁쓸한 퇴장이다.

이보영 윤상현 이종석 등의 열연과 속도감 있는 극 전개, 판타지 법정로맨스라는 독특한 장르로 일단 승기를 잡은 '너목들'의 선전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MBC 새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이 전격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고현정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 수목극' 대전에 더욱 관심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이날 KBS 2TV '천명'은 9.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