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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박원순’ 살고 ‘우근민 홍준표’ 어려워?


입력 2013.06.13 16:43 수정 2013.06.13 16:50        동성혜 기자

'리얼미터' 재지지율 조사 "민주당-안철수 교통정리 중요한 변수"

내년 6월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앞둔 여론의 흐름이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힘들지만 김관용 경북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의 재지지율은 높은 반면 우근민 제주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김범일 대구시장의 재지지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내년 6월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앞둔 여론의 흐름이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힘들지만 김관용 경북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의 재지지율은 높은 반면 우근민 제주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김범일 대구시장의 재지지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현 알앤서치 소장은 13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지지하겠다는 응답률이 14개 조사구에서 가장 높은 40%대를 기록한 곳”이라며 김관용 경북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을 들었다.

김 도지사를 재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5.2%로 재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24.5%) 보다 20.7%p 높았고, 안 도지사는 재지지 응답이 42.3%로 재지지하지 않겠다(25.4%)보다 높았다.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재지지율(45.8%)이 재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 37.3%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8500명(17개 광역시도별 각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5일과 28일 유선전화 ARS로 전국 광역단체장 재지지도를 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06%p다.

이와 관련, 김 소장은 “물론 재지지율이 높다고 했어 선거에서 무조건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이는 그동안의 행정능력에 대하여 주민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다”고 해석했다.

반면 우근민 제주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김범일 대구시장의 경우 재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으며 나머지 8곳은 비등하게 나타났다.

김 소장은 “3선 제한에 걸린 부산, 전남, 울산을 제외한 14개 광역단체장 중 우근민 제주지사는 재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55.6%,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18%로 조사대상자중 재지지율이 가장 낮게 조사됐다”며 “우 지사는 무소속후보로서 한계와 제주해군기지 문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김 소장은 “다음은 최근 전주의료원 폐업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로서 재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5.5%로,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9.6%로 조사됐다”며 “그 다음으로는 김범일 대구시장으로 재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0%, 그리고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7.6% 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다만 8곳(염홍철 대전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유한식 세종시장, 강운태 광주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김완주 전북도지사)의 단체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지지하겠다는 응답과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간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김 소장은 “현재 17개 광역시도 현황을 보면 새누리당이 9곳 민주당이 7곳, 무소속 1곳으로 엇비슷하게 양분돼 있다”며 “이 균형의 추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느 한쪽으로 기울 것인지, 아니면 엇비슷하게 나타낼지가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현재로서는 보수진영은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뭉쳐있는 반면, 야권은 민주당과 안철수 지지층으로 갈라져 있는 상황이라서 야권이 어떤 식으로 교통정리가 되느냐가 매우 중요한 변수”라고 덧붙였다.

동성혜 기자 (jungt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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