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핑크빛 기자회견 여유 “어제 걸려서 안타까울 뿐”
공식 기자회견서 김민지 아나운서와의 열애 인정
부드럽고 가볍게 던지는 농담으로 회견장 분위기 훈훈
지나치게 신중해 늘 판에 박힌 멘트로 일관하던 ‘산소탱크’ 박지성(32)도 연인과의 열애를 발표하는 자리에서는 여유롭게 농담도 던졌다.
박지성이 SBS 김민지 아나운서와 이제 막 열애를 시작한 사이라고 밝혔다.
20일 오전 수원 월드컵경기장 컨벤션 웨딩홀서 열리는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진 박지성은 열애와 결혼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지성은 "안타깝게 어제 (보도)걸려서 열애 발표가 아닌 열애 인정이 됐다. 결혼은 아직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2011년 아버지 소개로 처음 만났다. 연인 사이가 아닌 오빠 동생 사이였다. SBS 배성재 아나운서가 아버지에게 소개를 해서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어떤 특별한 이유보다 그냥 마음이 끌렸다"며 "공개 열애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그저 깜짝 발표를 할 수 없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웃었다.
19일 한 매체는 박지성과 김민지 아나운서의 한강 데이트 현장을 단독 보도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한강서 치킨을 먹으며 핸드폰 DMB로 대한민국-이란전(월드컵 최종예선)을 보는가 하면, 손을 잡고 함께 우산을 쓰며 데이트를 즐겼다.
박지성과 배우 배두나, 김사랑 등 수차례 열애설이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확산, 일부 매체에 의해 보도되기도 했지만 모두 '설'이었다는 것이 확인된 순간이다.
이후 김민지 아나운서는 SBS '한밤의 연예'를 통해 박지성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박지성 연인’으로 화제가 된 김민지 아나운서는 SBS 공채 17기 아나운서로 선화예고와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현재 SBS 러브FM '김민지의 행복한 아침' SBS '생방송 투데이'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풋볼매거진 골' 등을 진행 중이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시즌 활약했던 박지성은 지난해 여름 QPR로 이적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QPR을 이끌기도 했지만, 2부리그 강등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박지성은 올 시즌 20경기 출전(선발 14회) 3도움에 그쳤다. 전성기에 비해 기량이 떨어진 것은 분명하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팀플레이, 경기조율 능력은 여전했다. 박지성은 미국 MLS 진출설, 프리미어리그 이적설, 프랑스 AS 모나코행 등 여러 루머에 휩싸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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