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기 "NLL 포기발언 드러나" 정청래 "야합"

백지현 기자

입력 2013.06.20 18:10  수정 2013.06.20 18:22

NLL 대화록 공개 놓고 여야 기자회견 반박 재반박 난타전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과 정보위원들이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 NLL 포기 취지 발언을 확인했으며 NLL 포기 발언은 없다고 주장한 민주당이 책임지지 않으면 전 국민에게 공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청래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비롯한 위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서상기 정보위원장 등 새누리당 정보위원들의 NLL포기 취지 발언 확인 기자회견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하며 금일 한기범 국정원 1차장이 서상기 의원실에 발췌록을 전달했다고 밝히며 한 차장의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여야는 20일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북방한계선) 포기 취지의 발언 여부를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서상기 의원을 비롯한 조원진, 조명철, 윤재옥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에 대회록 열람을 공식 요청해 정보위 소속 의원들과 함께 검토한 결과 노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NLL을 포기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는 검찰이 두 번에 걸쳐 내린 결론과 동일한 것”이라면서 “이제 진실이 밝혀진 이상 그 동안 야당이 NLL 포기 발언은 없다고 국민에게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야당이 계속해 책임회피로 일관할 경우 NLL 대화록 전문을 국민 앞에 공개토록 추진할 것”이라며 “어떤 책임을 져야 할 것인지는 본인들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통해 국군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목숨바쳐 지켜낸 NLL을 포기하는 발언에 대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정보위원들의 기자회견 직후 정보위 야당 간사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과 같은 당 김현 의원도 정론관을 찾아 즉각 반론에 들어갔다.

정 의원은 “오늘 이 사건은 제2의 국정원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지난 대통령 선거 대선불법 개입과 헌정파괴 국기문란 사건을 물타기 하려는 새누리당과 국정원의 야합”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어 “새누리당에서는 민주당 정보위원에게 이 NLL 발췌본을 같이 볼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이 열람에 대해 어떤 통보도 없었다”며 “새누리당은 새빨간 거짓말을 더 이상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정원 1차장이 새누리당에 보여준 것은 대통령 기록물법 위반이며 국정원법 위반”이라며 “새누리당 의원이 보았다는 그 문건은 남북정상회담 원본이 아닌, 그 내용을 왜곡하고 훼손한 내용으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남재준 국정원장을 향해서도 “남 원장은 제2의 국기문란 사건을 일으킴으로써 정권의 시녀로 전락했다”며 “오늘 여야 원내대표 합의해 국정원 국정조사 계획안을 발표하자마자 치졸하게 반격한데 대해 민주당에서는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 의원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서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과 함께 다시 기자회견을 갖고 ‘사전에 열람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정 의원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서 의원의 보좌관은 “이날 오후 3시경 정 의원의 보좌관에게 전화해 ‘오후 4시에 관련 자료 열람을 하니 정보위원들이 와서 열람할 수 있도록 전달을 해 달라’고 했다”고 자신의 휴대폰 통화기록을 증거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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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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