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최경환 "민주당 결국 대화록 공개 말자는 것"


입력 2013.06.24 10:42 수정 2013.06.24 10:45        백지현 기자

최고위원회의서 "대통령기록물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있어야 공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문재인 의원 등이 NLL 대화록 공개를 하자고 천명을 하고 있지만 그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4일 지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중 NLL 대화록과 관련,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의원도 대화록을 공개하자고 천명하고 있지만 그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록은 지난 2월 검찰에서도 이미 공공기록물로 유권해석을 함에도 민주당은 대통령기록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기물은 재적의원 3분의 2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공개를 할 수 있는데 민주당은 말로만 공개하자면서 실행은 안 하고 있어 공개는커녕 대화록 열람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는 결국 대화록을 공개하지 말자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정상회담 전문을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한 만큼 민주당만 동의하면 모든 것이 해결 된다”며 “회의록은 여야 국회의원이 대강의 내용을 알고 있는 상황이고, 국민만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이 국민에게 진실을 알린다는 진정성을 가지고 동의하면 오늘이라도 공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NLL 공세는 국정원 국정조사를 피하기 위한 새누리당의 물타기’라고 주장하지만, 새누리당은 국조를 피할 생각이 전혀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한다”고 전제한 뒤 “이번 논란은 박영선 민주당 의원에 의해 촉발됐고, 서상기 정보위원장은 진실차원에서 확인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하루 속히 국정원 검찰조사가 마무리되고 여야가 합의 한대로 국정조사에 임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민주당은 조작의혹 활동에만 매진하지 말고 검찰수사에 협조해 수사가 하루빨리 종결되도록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심재철 최고위원도 “노 전 대통령의 대화록은 국가원수라고 믿기 어려운 발언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김정일에게 보고를 한다느니,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내팽긴 발언에 분노와 수치심을 느낀다”며 “국민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국기를 지키기 위해 대화록은 즉각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 국정원, 야당도 알고 있는데 국민만 모르고 있다. 나라를 뒤집어 놓은 사안인 만큼 국민이 알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발췌본이 왜곡됐다고 주장하는데 민주당의 말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원본이 공개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은 반드시 국민에게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며 “어떠한 정치적 조건도 제시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야당은 지난 2월 공공기록물로 인정된 사항에 (대통령기록물로) 항변하는 것이 불리하자 새누리당이 국정조사를 회피하기 위해 NLL을 들고 나왔다고 말을 바꿔 들고 나오고 있다”며 “장외투쟁과 촛불시위까지 하겠다고 얘기를 하면서 새누리당이 민생국회를 열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호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백지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