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갈 길 먼 '무릎팍도사' 게스트빨 언제까지?


입력 2013.06.28 09:31 수정 2013.07.03 13:28        김명신 기자

새 보조 MC 이수근-장동혁 효과 미미

시청률 소폭 상승에는 성공

무릎팍도사 성동일 성적공개 ⓒ 방송캡처

갈 길이 멀다.

새 단장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가 시청률 소폭 상승하는데는 성공했지만 극과 극 평을 이끌어내며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방송된 '무릎팍도사'에는 음주운전 논란으로 하차한 유세윤과 우승민이 하차, 새롭게 이수근과 장동혁이 첫 등장했다. 시청률 부진에 따른 반등을 이끌어보자는 취지로 '입담꾼'들을 투입한 전략이었다.

첫 반응은 어땠을까. 내조의 여왕 수근댁으로 등장한 이수근과 '싼 값에 왔다'며 총무 장실장이라고 소개한 장동혁에 대한 반응이 극과 극이다.

등장과 동시에 두 사람의 입담과 적절한 꽁트는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건방진 프로필이 아닌 듣겄어 프로필 등 다소 변화를 시도하며 무릎팍에 활력을 불어넣는 행동들이 호평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그 것이 끝이었다. 본격적으로 게스트 성동일의 사연이 시작되자 장동혁은 끝까지 별 말이 없었던 것. 일부 시청자들은 우승민과 무엇이 다르냐며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있겠냐마는 일단 풀어야할 숙제가 많은 듯한 분위기다.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이미지를 그대로 고수했다가는 '이수근-장동혁 효과'는 미미할 수 있다. 오히려 '효과 없었다'는 언론보도까지 이어질 수 있다.

물론 파격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들'과는 다른 색깔은 분명 존재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그저그런식의 보조MC라면 우승민의 말대로 '계약직' 한 명을 자른 셈이 되지 않겠나.

새단장한 무릎팍도사 ⓒ MBC

한편 이날 게스트로는 배우 성동일이 출연해 그 동안 방송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가족사와 아버지, 전교 꼴등이었던 학창시절, 14살 연하의 아내와의 풀스토리 등을 털어놔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게스트 효과인지, 새 보조 MC 효과인지 시청률은 소폭 상승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성동일 편은 6.0%(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 이 기록한 4.7%보다 1.3%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로 그동안 5%대 미만에서 꼴찌 굴욕을 면치 못했던 가운데 오랜만에 쾌거다.

KBS2 '해피투게더3'는 7.3%, SBS '자기야'는 5.2%의 시청률을 나타내 '무릎팍도사'는 2위에 안착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명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