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상대 필라델피아…전날 16득점 라인업 유지
‘21안타 16점 폭발’ 다저스 마운드 초토화
류현진, 팀 자존심 회복 특명..리와 맞대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콧대가 높아진 필라델피아 타선을 꺾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받았다.
경기일정에 따라 3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서 류현진과 상대하게 될 필리스는 마이클 영(3루수)-체이스 어틀리(2루수)-지미 롤린스(유격수)-도모닉 브라운(좌익수)-델몬 영(우익수)-존 메이베리(1루수)-벤 르비어(중견수)-카를로스 루이스(포수)-클리프 리(투수)로 선발 라인업을 확정했다.
전날 21안타 16득점을 올리며 다저스 마운드를 초토화시킨 라인업이 그대로 유지된 것. 류현진은 절정에 오른 필라델피아 타선과 상대하는 데다, 전날 당한 팀의 굴욕을 되갚아줘야 할 임무를 부여받았다. 게다가 상대 선발은 사이영상에 빛나는 에이스 클리프 리다.
그러나 류현진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건 아니다.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팀 타율 0.255로 리그 중위권 수준인 데다, 좌완투수를 상대로 0.244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좌완을 상대로는 3할대 타자가 한 명도 없는 가운데 도모닉 브라운(0.286, 5홈런), 마이클 영(0.262 2홈런), 지미 롤린스(0.260 1홈런) 등이 요주의 인물로 꼽힌다.
한편, 다저스도 라인업을 발표했다. 전날 빅리그 복귀 경기에서 1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타격감을 조율한 밴 슬라이크가 6번 타순에 배치된 점이 특징이다.
마크 엘리스와 야시엘 푸이그가 테이블세터를 이뤘고, 클린업에는 아드리안 곤잘레스, 헨리 라미레즈, 맷 캠프가 나선다. A.J. 엘리스, 후안 유리베가 뒤를 받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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