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살인사건 피의자 SNS “피냄새에 묻혀 잠...”

스팟뉴스팀

입력 2013.07.11 10:37  수정 2013.07.11 10:46

범행 후 1시간 만에 카카오스토리 작성…피해자 조롱

1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살해한후 사체를 훼손,유기한 용인 살인 사건의 피의자 심모 씨가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우측 사진은 심 모씨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1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한 '용인 살인 사건' 피의자 심모 씨(19)가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범행 직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린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심 씨는 지난 8일 저녁 8시30분경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한 모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김 모 양(17)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 씨는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다음날인 9일 오후 3시 29분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내겐 인간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이젠 메말라버렸다"며 "오늘 난 죄책감이란 감정 또한 느끼지 못했고, 슬픔이란 감정 또한 느끼지 못했고, 분노를 느끼지도 못했고, 아주 짧은 미소만이 날 반겼다. 오늘 피냄새에 묻혀 잠들어야겠다"는 글을 적었다.

살인을 저지르고 흉기로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하고는 SNS에 감상적인 글까지 올린 것이다.

3분 후 "난 오늘 개XX가 돼보고 싶었다. 개XX만 할 수 있더라. 그래 난 오늘 개XX였어"라는 글을 썼으며 피해자를 향해 "활활 재가 되어 날아가세요. 당신에겐 어떤 감정도 없었다는 건 알아줄지 모르겠네요. 악감정 따위도 없었고, 좋은 감정 따위도 없었고, 날 미워하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특히 심 씨는 "마지막 순간까지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본 당신 용기 높게 삽니다. 고맙네요 그 눈빛이 두렵지가 않다는걸 확실하게 해줘서"라며 살해 여성을 조롱하는 글까지 올렸다.

모텔에서 16시간동안 김 양의 시신을 훼손하고 김장용 비닐봉투에 시신을 담아 나온 뒤 고작 1시간여 만에 글을 올린 셈이다.

심 씨는 고교 2학년이던 2011년에 자퇴를 하고 성남 분당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법 59조상, 죄를 범할 당시 18세 미만인 소년에 대하여 사형 또는 무기형으로 처할 경우에는 15년의 유기징역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나, 범행 당시 심 씨의 나이는 19세였으므로 추후 재판 결과에 대해 일찍부터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터넷에는 심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주소를 비롯해 얼굴과 출신 학교 등이 공개돼 떠도는 가운데, 현재 심 씨는 카카오스토리에서 탈퇴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엄벌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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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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