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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 열망 손흥민 “쉬를레 얘기 안 나오게”


입력 2013.07.11 11:53 수정 2013.07.11 11:58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단 기자회견에서 시즌 각오 전해

손흥민 ⓒ 연합뉴스

‘손세이셔널’ 손흥민(21)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은 열망을 드러내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각) 독일 언론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레버쿠젠이 나를 원했고, 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었다. 그것이 내가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가장 큰 이유였다”라고 말했다.

이날 손흥민은 레버쿠젠이 영입한 지울리오 도나티, 로비 크루스와 입단식을 가졌다. 레버쿠젠은 이 3인방을 비롯해 올 여름이적시장에서 여러 명의 선수를 대거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선수는 단연 손흥민. 레버쿠젠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1,000만 유로(약 145억 원)로 팀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흥민 역시 부담이 크다. 첼시로 이적한 안드레 쉬를레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데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 스테판 키슬링과의 호흡도 유지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손흥민은 “높은 이적료와 쉬를레 대체자라는 평가에 심리적 압박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더 이상 쉬를레에 얘기가 나오지 않게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측면과 중앙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쉬를레는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이적료 1800만 파운드(약 319억 원)로 첼시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키슬링과 경기하는 것은 내게 꿈만 같은 일이다. 그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레버쿠젠 팬들은 80년대 활약했던 차범근 전 감독을 잊지 않고 있다. 손흥민이 제2의 차범근이 되어주길 바라고 있는 눈치다. 손흥민은 차범근 위원의 조언을 소개하면서 멘토 아버지에게 감사의 메시지도 전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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