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거짓말’ 최성국…영구제명 징계 해제
최성국, 보호관찰 영구제명 조치 해제
일각에서는 솜방망이 처벌 논란 불거져
프로축구 승부조작으로 영구제명 중징계를 받은 최성국(30)이 2년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승부조작 영구제명 징계선수 중 일부 선수의 징계가 경감된다고 밝혔다.
연맹은 영구제명 및 보호관찰과 봉사활동(300~500시간) 이행의 징계를 받은 선수 가운데 보호관찰 기간 동안 봉사활동을 50% 이상 성실히 이행하고 개전의 정이 뚜렷한 선수들의 보호관찰 기간을 절반 이상 경감키로 했다. 단 보호관찰 기간 종료 시까지 기존에 부과된 봉사활동을 100% 완료해야 하며,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이행하지 않은 선수는 이번 심사에서 제외했다.
이로써 보호관찰기간 경감 대상자는 최성국을 비롯해 박정혜, 어경준, 박병규, 성경일, 윤여산, 김인호, 안성민, 이상덕, 김바우, 이상홍, 김형호, 박지용, 황지윤, 백승민, 권집, 장남석, 염동균 등이다.
또한 영구자격박탈에서 보호관찰 대상자 경감된 이들은 이훈, 김수연, 김범수, 이중원, 이명철이며, 승부조작 무혐의 판결에 따른 징계 조정 대상(영구자격박탈→자격정지 2년)은 김지혁, 박상철, 임인성, 주광윤 등이 포함됐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의 이번 조치는 솜방망이 처벌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성국의 경우, 승부조작 혐의가 불거졌을 당시 기자회견을 자청해 극구 부인해오다 자진신고 기간 막판에 자수하며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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