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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일화’ 진실 혹은 거짓? “실화지만 과장됐다!”


입력 2013.07.12 15:53 수정 2013.07.13 11:11        이한철 기자
조용필 ⓒ 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

‘가왕’ 조용필 일화가 화제다.

최근 조용필의 히트곡 ‘비련’에 얽힌 일화는 SNS를 강타했고, 가왕을 향한 누리꾼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조용필의 전 매니저 최동규의 인터뷰 내용 중 발췌됐다는 글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4집 앨범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던 조용필 측에게 14살 지체장애아가 ‘비련’을 듣고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드러냈다는 사연이 전해진다. 조용필이 찾아와 노래를 불러준다면 돈은 원하는 만큼 주겠다는 내용과 함께.

사연을 들은 조용필은 당일 잡혀 있는 일정들을 모두 취소한 채 해당 병원으로 가 정신지체 소녀의 손을 잡고 ‘비련’을 불러줬다. 노래를 듣던 아이는 펑펑 울었고, 함께 감동을 받은 부모님은 조용필에게 돈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나 조용필은 “따님 눈물이 제 평생 벌었던, 또 앞으로 벌게 될 돈 보다 더 비쌉니다”며 돌아섰다.

이 같은 내용에 누리꾼들은 “괜히 가왕이 아니다” “노래도 왕이지만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도 왕이다” “간만에 소름 돋았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해당 글에 대해 조용필 측은 조심스런 입장이다. 내용 중 대부분은 사실이지만, 과장된 내용이 있다는 것. YPC프로덕션 조재성 실장은 이에 대해 “최동규라는 인물과 병원에서 노래를 불러줬다는 건 허구인 것 같다. 하지만 병원에 찾아가 앨범을 주거나 팬의 손을 잡아주고 위로해주는 등의 일화는 여러 차례 있었던 게 맞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그러나 “해당 내용이 뒤늦게 과장돼 알려진 것이 부담스럽고 난감하다”며 조용필 일화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조용필은 전반기 전국투어를 마치고 8월 15일로 예정된 뮤직 페스티벌 ‘슈퍼소닉 2013’과 하반기 투어 준비에 한창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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