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막말에 가장 더러워지는게 자신 입"

조성완 기자

입력 2013.07.16 14:22  수정 2013.07.16 14:26

"다들 웃을 수 있는 말이 상대방이 가장 아플 수 있어"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는 16일 최근 민주당 의원들의 연이은 막말 논란과 관련, “막말을 하면 가장 먼저 더러워지는 게 자신의 입”이라고 비판했다.(자료 사진) ⓒ데일리안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는 16일 최근 민주당 의원들의 연이은 막말 논란과 관련, “막말을 하면 가장 먼저 더러워지는 게 자신의 입”이라고 비판했다.

노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막말은 정치의 품격을 그 자체로 떨어트리는 있어서는 안 될 부분이고, 또 막말이 저급 막말을 낳고 결국에는 말이 필요 없는 상황까지 치닫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대방에게 그 말이 전달되기도 전에 자신부터가 그 막말의 사실상 피해자기 되기 때문에 오히려 막말은 상대방이 가장 아픈 게 아니다”며 “다들 웃을 수 있는 말이 상대방이 가장 아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을 공격할 목적이라면 막말은 별로 효용이 없다”면서 “오히려 부메랑이 돼서 자신에게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노 공동대표는 민주당의 막말을 향한 새누리당의 공세에 대해서도 “막말만 문제 삼을 건 아니다”며 “사실 막말보다 더 나쁜 것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욕을 안 할 뿐이지 NLL부분을 왜곡해 대통령 선거 때 상대방을 공격하는 유세에 활용한다거나 NLL 포기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문제가 있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얘기해 놓고 지키지도 않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이어 “욕설 등의 표현만 쓰는 게 아니라 그 내용에 있어서 정치의 신뢰를 어그러뜨리고 금기를 넘어서는 그런 일들이 최근에 자주 벌어지는 상황”이라며 “국민들에게 약속을 해놓고 지키지 않고, 또 국민들에게 상황을 호도하는 거짓말을 하고 나중에 들어보니까 발뺌하는 일 등 가뜩이나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정치가 그야말로 막장을 보여주는 상황이 몹시 불편하고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 공동대표는 김현, 진선미 민주당 의원의 제척 문제로 국정원 국정조사특위가 파행 중인 것과 관련, “다른 당의 위원은 자율적으로 정하는 국회의 관례가 있다”며 “이제까지 국회의 관행을 깨는 새누리당의 태도가 국정조사를 사실상 못 하게 만들려는 의도라고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국정조사 기간 연장이 불가피한가’라는 질문에는 “제대로 하지도 않고 끝낼 순 없지 않겠는가”라면서 “자체 교류를 통해서라도 시안 연장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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