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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거짓우정 목적 “업무 위해 친한 척”


입력 2013.07.17 17:34 수정 2013.07.17 17:40        스팟뉴스팀

64.6% “진정한 우정으로 변한 경험 없다”

'직장인 거짓우정'과 관련한 설문조사결과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관계없는 조지아 광고화면 캡처)

‘직장 내 거짓우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돼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792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거짓우정'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0.3%가 '직장에서 동료들과 거짓우정을 형성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거짓우정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가장 많은 응답자인 33.5%의 직장인이 ‘원활한 업무협조를 위해’라고 답했다.

이어 ‘업무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21.4%)’, ‘직장 내 왕따가 되기 싫어서(16.8%)’, ‘점심시간이나 회의시간에 민망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15%)’, ‘사내평가를 좋게 만들기 위해(9.3%)’, ‘내 약점이나 실수를 알고 있는 동료를 거짓친분으로 입막음시키기 위해(3.5%)’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직장 안에서만 맺는 거짓우정이 진정한 우정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실제로 ‘직장 내 거짓우정이 진정한 우정으로 변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4.6%는 '없다'라고 말했다.

거짓우정을 진짜우정으로 발전시키지 않는 이유에 대해 가장 많은 응답자인 36%가 ‘직장에서의 관계를 밖으로까지 끌고 가기 싫어서’를 꼽았다.

또한 ‘사적인 친분이 생기면 업무에 감정을 섞을 수 있기 때문에(22.2%)’, ‘직장 내에서 친구를 사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14%)’, ‘업무에 치여 친분을 쌓을 시간이 없기 때문에(12.9%)’등이 뒤를 이었다. 그 중 10.1%는 ‘승진·연봉협상, 프로젝트 등에서 경쟁관계이기 때문에(10.1%)’이라고 답해 씁쓸함을 남겼다.

반면 진정한 우정으로 변화시킨 나머지 35.4%는 ‘업무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태에서 도움을 받았을 때’를 계기로 동료와의 우정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이어 '업무 스트레스에 대한 서러움을 공유하다가(20.9%)'·'개인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태에서 도움을 받아서(13.2%)'·'직장상사를 함께 흉보다가(12.1%)' 등이 뒤를 이었다.

회사동료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의 범위에 관해서는 21.4%의 직장인이 '회식이 아닌 술자리'를 꼽았고 비슷한 비율의 20.5%는 '퇴근 후 사적인 연락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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