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병사 16년만에 폐지…가수 비로 끝

김명신 기자

입력 2013.07.18 10:10  수정 2013.07.18 16:51

16년만에 군복무 논란으로 폐지

8명 전원 징계조치 예정

연예병사 폐지 ⓒ 데일리안DB

연예병사 제도가 결국 폐지된다. 16년 만이다. 최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현장21'에서 연예병사 군복무 실태가 폭로되면서 '연예병사 존폐 위기'가 중심이 됐고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8일 국방부는 공식 브리핑을 통해 "국방홍보지원대(연예병사)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던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 국방홍보지원대에 대한 감사 결과 후속 조치로 (연예병사 제도)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폐지이유에 대해 "홍보지원대원 제도의 운영 취지가 군 홍보와 장병 사기 증진을 위한 것이었으나 연이어 발생한 불미스러운 문제로 우리 군의 이미지를 실추시켰고, 특히 성실하게 군 복무에 임하고 있는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켰다. 군 홍보를 위한 제도인 만큼 국민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나 여러 문제로 홍보지원대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상실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예병사(국방홍보지원대원)는 세븐(최동욱), 상추(이상철), 이특(박정수), KCM(강창모), 배우 김무열, 이준혁, 최재환 등 15명이다. 국방부는 전원을 다음달 1일 복무부대를 재분류해 배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병사 폐지에 따라 국군방송 위문열차 공연 등은 외부 민간 출연자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SBS '현장21'에서는 지방 공연 후 음주와 안마시술소 출입 등 군 복무 실태와 관련, 논란이 일었다. 군인으로서 품위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징계를 요구받은 병사 8명은 국방부 근무지원단 징계위원회에서 징계 조치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마방을 출입한 세븐과 상추 등 7명은 중징계, 1명은 경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세븐과 상추, 이특, 김무열, 이준혁 등 12명 중 6명은 일선부대로, 문제가 된 6명은 전방 야전부대로 재배치 될 예정이다. 복무기간이 3개월 미만인 KCM(본명 강창모) 등 3명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에 배치돼 일반병사들과 함께 한다.

한편, KCM은 이달 31일에 전역하며 막내 세븐은 2014년 12월 18일 전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만기전역한 비가 연예병사 마지막 군인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비는 '현장21' 보도 당시 현장에 있었던 연예병사 중 한 명. 또한 지난 1월 배우 김태희와의 열애설과 함께 병역 특혜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365일 중 71일의 휴가를 받아 김태희와 만남을 가졌고 복무 중 영외 이탈, 탈모 보행 등 문제로 근신 징계를 받았다.

그런 비의 군 전역과 동시에 연예병사 폐지 결정이 묘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결국 연예병사가 폐지된 가운데 비의 이미지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