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 홍보 논란 "아이유에 낚였다"
SNS 파문 후 첫 토크쇼 나들이 주목
임신, 결혼설, 악플러 언급만
아이유, 은혁 사건은 결국 전말 없는 '실수 인정'으로 끝난 것인가.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가 또 다시 낚시 홍보 논란에 휩싸였다.
'화신' 측은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리얼 대세 박형식 이현우의 출연도 그랬지만 무엇보다 지난 해 슈퍼주니어 은혁과의 스캔들로 세간을 발칵 뒤집은 아이유가 그 첫 행보에 나선다는 소식으로 대중들은 주목했다.
더욱이 아이유가 임신설부터 결혼설까지 해명할 것이라는 전언과 "각오하고 나왔다"는 문구까지 더해져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임신이냐 결혼이냐가 아닌 대중들은 은혁과의 스캔들 해명이었다. 다정스레 찍은 그 사진의 정황과 전말이 궁금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23일 방송된 '화신'에서 아이유는 임신설, 결혼설 해명은 시원스레 했다. 작정한 듯 "악플러들을 대면할 생각이다. 천원이라고 받아내겠다"며 속시원히 입장을 표명했다. 신동엽이 밝힌대로 돌직구녀다운 행보였다.
그는 "처음 찌라시 내용을 문자로 받았다. 이현우 영화 시사회를 참석하기로 한 날이었는데 회사에서 말려 결국 가지 못했다. 너무 속상한 나머지 '오늘 시사는 안갈테니 (악플러들을)꼭 잡아 달라고 했다. 얼마 후 그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과와 더불어 돈을 꼭 받아낼 생각이다"라고 거침없이 솔직당당한 면모를 내비쳤다.
그러나 지난 해 11월 슈퍼주니어 멤버 은혁과 사진이 공개된 후 논란이 일었던 것에 대해서는 "사과", "미안"이 끝이었다.
큰 파장이 일었던 만큼 이날 아이유의 토크쇼 출연은 관심을 모았던 상황이지만 대대적인 예고와는 달리 "내가 실수로 올린 것이 맞다. 누구도 탓할 수 없었다. 내가 힘들다는 느낌보다 그냥 상대방에게 미안해야 하는 건지 나를 사랑해줬던 사람에게 미안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내가 상처를 준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해야 하는 건지 복잡했다"라며 사과했다.
다만 "상대방의 반응은 어땠나"라는 질문에 "괜찮냐고 물었다"라고 은혁에 대해 짧게 언급했다. 그것이 은혁 스캔들 전말의 전부였다.
앞서 지난 해 아이유와 은혁의 다정한 셀카 사진이 터지면서 큰 충격을 줬다. 아이유에게 진실을 요구한다는 '아진요' 카페와 더불어 아이유를 믿는 사람들이 개설한 '아믿사'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하지만 아이유 소속사 로엔 측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유출된 사진은 아이유가 아팠을 때 병문안 온 은혁과 소파에 앉아 함께 찍은 사진"이라고 해명하며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방송 직 후 네티즌들은 "아이유 해명이라고 해서 기대하고 봤는데 나만 실망한건가", "홍보가 너무 낚았네", "미안하다는 말을 들으려 본게 아닌데", "아이유 은혁 결국 그냥 친해서 찍은 것으로?", "해명이 좀 아쉬웠습니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