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 코쿠 감독 “박지성 경험 큰 도움될 것”
메디컬 테스트 통과, 연봉 등 세부 사항 조율만
나이 어린 선수들이 주축, 베테랑 필요성 느껴
PSV 에인트호번의 필립 코쿠 감독이 박지성 이적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코쿠 감독은 3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일간지 데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서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또한 그는 우리 팀에서 이미 뛰어본 경험이 있어 낯설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아직도 재능이 많다. 그의 경험이 많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밝혔다.
현재 박지성은 에인트호벤에서 실시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계약서에 도장만 찍으면 이적이 성사된다.
박지성의 에인트호번 이적은 옛 동료들의 도움이 컸다. 과거 에인트호번과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뤼드 판 니스텔루이는 현재 에인트호번의 코치로 부임 중이며 박지성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고, 감독인 코쿠 역시 박지성과 그라운드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특히 코쿠 감독은 지난 5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고, 과거에 비해 선수단이 젊어진 것을 우려, 경험 있는 베테랑 선수의 영입을 갈망해왔다.
한편, 박지성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이 끝난 뒤 히딩크 감독과 함께 에인트호벤으로 이적했다. 이후 2005년 맨유로 이적할 때까지 65경기에 출장해 13골을 넣었고, 2004년에는 팀을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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