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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안철수, 정치개혁 없이 세력화 주력은 한계"


입력 2013.08.09 13:28 수정 2013.08.09 13:32        조소영 기자

"안철수와의 연대설은 원론적 차원의 얘기" 선긋기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데일리안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가 9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향해 “안 의원이 국민의 새 정치에 대한 기대, 즉, 정치개혁에 대한 실천 없이 세력화에만 주력하려고 한다면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정의당과 안 의원 측 간) 선거 과정에서의 협력도 필요하겠지만 그전에 새 정치와 진보 정치, 양당체제의 변화는 정치제도 개혁 없이는 안 된다고 본다”며 “그런 점에서 정치제도 개혁을 위한 구체적 정책과 실천계획에 힘을 합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어 “안 의원이 아직 구체적 정치개혁의 방향이나 실천계획을 내놓은 게 없기 때문에 그 점에 있어 적극적인 의지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서 안 의원과 별도로 만남을 갖고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한 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안 의원이 이러한 계획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안 의원이 (등원한지) 몇 개월 안됐지만, 거대양당의 벽을 실감한다는 말씀을 자주 하시지 않느냐. 나는 그 벽을 10여년째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서로 비밀스러운 대화 속에서만 확인될 문제는 아니고 나나 안 의원이 처해있는 조건이나 하고자 하는 뜻이 많은 공감대가 있으리라 본다”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사실 이 얘기는 새로운 것은 아니다.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어떤 정당·정치인과도 연대할 수 있다는 것은 나와 진보정당이 오랫동안 일관되게 가져온 원칙”이라며 “안 의원의 캐치프레이즈가 새 정치로 기득권 정치의 벽을 넘겠다고 하는 것이라 완고한 벽을 넘기 위한 제도 개선 실천에 함께 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라는 ‘견고한 양당제’가 우리 정치권에 자리 잡은 것과 관련, “안 의원뿐만 아니라 민주당 내에서도 공감하는 의원들이 굉장히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노선과 정책에 따라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야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정의당이 매우 어려운 상태에 있지만, 어렵기는 민주당이나 안 의원 측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국민의 변화와 열망에 의지와 실천을 갖고 응답하고자 하는 정당이나 정치인은 모두 힘을 합쳐가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와의 연대설? "원론적 차원의 얘기"

특히 심 원내대표는 전날 출간된 저서를 통해 안 의원과의 연대설을 언급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된 것을 두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심상정이나 안철수에 담긴 국민의 기대는 새로운 정치시대를 열라는 정치개혁의 요구 아니냐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안 의원이 국민의 기대에서 실천으로, 구체적 프로그램으로 의지를 보인다면 그 내용에 따라 적극적 연대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원론적 차원의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도 어제 (이게 화제라는) 뉴스를 보고 놀랐다. 내가 안 의원에 대해 새로운 얘기를 했나 했더니 300쪽이 넘는 내 책 중 한 줄에 기자들의 눈이 집중된 것 같더라”면서 “새로운 얘기는 아니라고 보고, 심상정과 안철수, 개인의 관계를 주목할 게 아니라 심상정과 안철수라는 정치인의 이름에 담긴 스토리를 주목해야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출간된 ‘실패로부터 배운다는 것’이란 저서를 통해 “지금 안철수라는 정치인에게 모아지는 기대는 예전 진보정당에 모아졌던 기대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며 “때문에 안 의원과는 새 정치와 정치개혁을 위한 연대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나는 안 의원이 민영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잘 모른다”면서 “이후 안 의원이 내놓은 비전과 정책에 따라 (연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적극적 연대는 유보했다. 이날 안 의원 측 송호창 무소속 의원도 MBC라디오를 통해 심 원내대표의 이러한 언급에 “원론적 차원의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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