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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1승, 정글 같은 NL 중부지구 평정


입력 2013.08.09 14:26 수정 2013.08.10 10:03        데일리안 스포츠 = 박상현 객원기자

데뷔 시즌에 중부지구 5개팀 상대 모두 이겨

샌디에이고만 꺾으면 서부지구 4개팀 상대 승리

류현진 ⓒ MLB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전 승리투수가 되면서 의미 있는 기록을 하나 챙겼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각) 미국 부시 스타디움서 벌어진 ‘2013 MLB' 세인트루이스와 원정경기에서 7이닝 피안타 5개와 탈삼진 7개 1실점(비자책) 호투하면서 5-1 승리를 견인, 시즌 11승(3패)을 챙겼다. 류현진은 자책점을 기록하지 않으면서 평균자책점도 2.99로 낮춰 2점대 재진입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하는 류현진의 체인지업 위력은 여전했고, 오른손 타자 몸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도 날카로웠다. 1회부터 뿌리기 시작한 슬라이더의 각도는 커브를 연상케 할 정도로 예리했다. 특히, 3회 3명의 타자를 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하이라이트 장면에서는 노련미도 물씬 풍겼다.

무엇보다도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다섯 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챙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류현진이 11승을 거두는 동안 특정팀에 특별하게 강했던 것은 아니다. 11승 모두 다른 팀을 상대로 챙긴 것이다. 다시 말해 상대할 수 있는 메이저리그 29개팀 가운데 11개팀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는 얘기다.

11승 가운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다섯 팀이 모두 들어있는 것도 흥미롭다.

첫 승 상대가 바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였다. 지난 4월 8일 홈경기에서 6.1이닝 피안타 3개로 2실점,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현재 피츠버그는 승승장구하며 70승44패(승률 0.614)로 메이저리그 30개팀 가운데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의 두 번째 제물이 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팀은 바로 밀워키 브루어즈. 지난 5월 23일 원정에서 7⅓이닝 2실점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이어 류현진은 신시내티,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를 모두 꺾으면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팀을 평정했다. 추신수 소속팀 신시내티와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째를 챙겼고,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는 5.2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10승을 거뒀다. 이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또 다른 강호 세인트루이스까지 잡았다.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는 그야말로 '정글'과 같다.

시카고 컵스와 밀워키는 모두 5할 승률 밑으로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상태지만 피츠버그와 세인트루이스, 신시내티는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피츠버그는 중부지구 선두로 디비전 시리즈 직행을 바라보고 있고 세인트루이스와 신시내티는 지구 우승팀을 제외한 승률 1,2위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2장을 모두 가져갈 것으로 예상한다.

이처럼 강한 팀을 상대로 실패 한차례 없이 단 한 번에 승리를 따냈다는 것은 그만큼 류현진의 위력을 보여준다.

한편,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다섯 팀 가운데 LA 다저스를 제외한 네 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게 된다. 2승째와 3승째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따냈고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시즌 7승째를 기록한 바 있다.

[류현진 승리투수 현황]
1승 - 피츠버그 (NL 중부지구)
2승 - 애리조나 (NL 서부지구)
3승 - 콜로라도 (NL 서부지구)
4승 - 마이애미 (NL 동부지구)
5승 - 밀워키 (NL 중부지구)
6승 - LA 에인절스 (AL 서부지구)
7승 - 샌프란시스코 (NL 서부지구)
8승 - 토론토 (AL 동부지구)
9승 - 신시내티 (NL 중부지구)
10승 - 시카고 컵스 (NL 중부지구)
11승 - 세인트루이스 (NL 중부지구)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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