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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 히데오 시구 ‘MLB 평정한 토네이도, 살아 있네!’


입력 2013.08.11 09:44 수정 2013.08.11 09:48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11일 템파베이와의 홈경기에 앞서 시구

에릭 캐로스와 호흡, 90년대 다저스 주역

노모 히데오가 다저스타디움을 찾아 시구를 선보였다.(SPOTV 영상 캡처)

90년대 메이저리그에 토네이도 열풍을 일으켰던 일본인투수 노모 히데오(45)가 모처럼 다저스타디움을 찾아 시구를 선보였다.

LA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를 ‘노모 버블헤드의 날’로 지정하고 노모를 시구자로 초청해 뜻 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노모는 오랜 만에 찾은 다저스타디움에서 홈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마운드에 올라 현역 시절을 함께 했던 에릭 캐로스와 투수와 포수로 호흡을 맞췄다. 노모가 은퇴 후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역 시절에 비해 몸에 살이 붙었고 유연성도 떨어진 노모지만 특유의 토네이도 폼은 여전했다. 특히 일반인과 다른 빠른 공은 그가 야구선수 출신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했다.

한편, 메이저리그는 현역 선수나 은퇴 선수를 가릴 것 없이 팀의 이름을 빛내고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프랜차이즈 스타를 대상으로 종종 시구 행사를 진행한다. 구단은 해당 선수의 버블헤드를 입장 관중에게 나눠주며 추억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노모는 90년대 중반까지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뒤 1995년 LA 다저스에 입단했다. 데뷔 첫 해 몸을 잔뜩 비트는 특이한 투구폼으로 ‘토네이도’라는 별명을 얻었고 메이저리그에선 흔치 않은 포크볼로 돌풍을 일으켰다.

데뷔 첫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2.54 탈삼진 236개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으며, 2008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123승 109패를 기록했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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