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오늘 답 없으면 결산국회 단독소집이라도..."
주요당직자회의서 "다음 주 초에는 국회법 따라 결산 국회 열어야"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6일 8월 결산국회 소집요구서와 관련,“(민주당에서 답변이 없으면) 단독으로 회의를 소집할지에 대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은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공동으로 제출할 지 여부를 오늘 내로 답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예산 집행 내용을 철저히 점검하는 것은 여야를 떠나 국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적어도 다음 주 초에는 국회법에 따라 결산 국회를 열어야 물리적으로 9월 정기국회 전에 법이 정한대로 정부 결산을 심의·의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와 관련,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동행명령장이 이미 발부됐다”며 “두 증인은 청문회 출석해 국정조사가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 국정조사에 원활한 마무리를 위해 야당의 억지주장에도 인내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우리의 이런 노력에도 민주당은 아무런 응답도 없이 명분 잃은 장외투쟁에만 몰두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당초 민주당의 명분이었던 국정조사가 정상화됐고 핵심증인의 동행 발부됐다”며 “민주당은 더 이상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장외투쟁을 도구화하고, 무책임한 선동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시민단체가 아니다. 여당과 국정을 운영하고 민생을 책임져야 할 대한민국 제 1야당”이라며 “국민에게 불신과 실망을 주지 말고 대화와 상식 통하는 정치를 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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