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은 올 시즌 주전경쟁에서 밀려난 기성용에 대해 “선덜랜드로 1년간 임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해 눈길을 끈다. 올 여름 호세 카나스와 존조쉘비를 영입하면서 기성용의 자리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성용은 23일 웨일즈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선수명단에서 제외됐다. 교체명단조차 포함되지 않은 것은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이 기성용을 전력에서 제외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라우드럽 감독은 기성용 외에도 올 시즌 기용 계획이 없는 선수들을 대거 정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덜랜드 외에도 타구단의 제의가 있을 경우 적극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시즌 확고한 주전으로 발돋움했던 기성용이기에 갑작스런 팀 내 입지 변화가 선뜻 이해되지 않는 게 사실이다. 현지에서는 기성용과 라우드롭 감독의 사이에 지난 시즌 막판부터 이상기류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카냐스와 셀비 등 포지션 경쟁자들을 영입한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만약 기성용이 선덜랜드로 이적하게 되면 지동원과 함께 활약할 수 있게 된다. 지동원 또한 올 시즌 주전경쟁에 빨간불이 켜진 만큼, 두 선수가 함께 하면 서로 의지하며 시련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기성용의 신혼살림이다. 기성용은 지난달 1일 한혜진과 결혼식을 올리자마자 영국에 출국해 신혼집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혜진 역시 지난달 29일 출국해 기성용과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기성용의 이적이 확정되면 채 자리를 잡기도 전에 떠돌이 생활을 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한다. 결혼 직후 최강희 감독을 모욕한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은 기성용의 시련은 어디까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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