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두환 조카 이재홍 금융계좌 압류
한남동 일대 부지 지인과 공동매입 후 넘겨받아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25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수십억원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의심되는 전 씨 누나 아들 이재홍 씨(57)의 개인명의 금융계좌를 포착, 압류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체포돼 조사를 이틀간 조사를 받고 석방된 이 씨는 조경업체인 청우개발을 운영하면서 전 씨의 차명 부동산을 관리해 온 혐의(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지난 1991년 6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부지 578㎡를 김모 씨(58), 강모 씨(78)와 함께 사들였으며, 김 씨는 2002년 4월 자신의 지분을 이 씨에게 넘겼다.
검찰은 이 씨가 해당 부지를 매입한 자금이 전 씨의 비자금이라는 것과 지난 2011년 매각한 대금 중 일부가 전 씨 측에 흘러들어 간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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