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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규, 크라우스에 초강력 니킥 작렬…UFC 2연속 KO승


입력 2013.09.01 11:25 수정 2013.09.01 11:49        데일리안 스포츠 = 박상현 기자

4분 만에 니킥에 이은 파운딩..크라우스 침몰

함께 나선 강경호는 카무스에 아쉬운 판정패

임현규가 크라우스를 제압하고 UFC 2연승을 달렸다. (수퍼액션 방송 캡처)

'에이스' 임현규(28·코리안탑팀)가 격투기의 메이저리그인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에서 2연속 KO승을 거두며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임현규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밀워키의 BMP 해리스 브래들리 센터에서 벌어진 UFC 164 웰터급 경기에서 독일 출신 파스칼 크라우스(26)를 맞아 1라운드 3분 58초만에 TKO로 이기고 UFC 데뷔 2연승을 거뒀다.

지난 3월 3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렸던 UFC 데뷔전에서 마르셀로 귀마레스(30, 브라질)를 상대로 2라운드 4분 만에 니킥에 이은 펀치로 KO승을 거뒀던 임현규는 원정 경기에서도 크라우스와 밀리지 않는 대결을 펼쳤다. 크라우스가 독일 출신이지만 훈련하는 장소가 밀워키여서 임현규에게 쏟아지는 응원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임현규는 196cm의 긴 리치를 활용해 크라우스와 맞섰고 크라우스는 임현규의 긴 리치를 의식해 잽으로 맞받아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임현규 쪽으로 급격하게 흐름이 기운 것은 바로 오른손 펀치였다. 임현규의 오른손 펀치에 크라우스가 비틀거리며 중심을 잃었고 이후 임현규의 흐름이 이어졌다. 크라우스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듯 임현규의 공격에 다리가 풀렸다. 크라우스가 맞받아치려고 했지만 이는 반사적인 공격에 불과했다.

임현규의 몇 차례 니킥에 크라우스는 점차 무너져갔고 결국 케이지를 등진 크라우스의 안면에 꽂힌 니킥으로 승리를 따냈다. 임현규는 니킥으로 그대로 쓰러진 크라우스에게 몇 차례펀치 파운딩을 가했고 심판은 경기 중지를 선언했다.

임현규에 앞서 출전한 강경호(26·부산팀매드)는 밴텀급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임현규처럼 지난 3월 사이타마에서 벌어진 경기를 통해 UFC에 데뷔, 알렉스 카세레스(25·미국)에게 판정으로 졌지만 카세레스의 마리화나 양성 반응으로 노 콘테스트가 되는 바람에 이날 경기가 사실상 '재데뷔전'이었던 강경호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은 치코 카무스(28, 미국)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로 무릎을 꿇었다.

'얼짱 파이터' 강경호는 카무스와 대접전을 벌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밀리는 양상을 보인데다 밀워키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갈수록 힘을 낸 카무스에 좀처럼 충격을 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 심판의 점수는 이해할 수 없었다. 두 심판은 모두 29-28로 카무스가 약간 앞선 것으로 판정했지만 나머지 한 심판이 30-27로 카무스의 일방적인 승리를 선언한 것. 강경호는 패배를 덤덤하게 받아들였지만 한 심판이 카무스에게 일방적인 승리를 선언함으로써 약간 찜찜한 기분이 남은 경기가 됐다.

한편 '김치 파이터' 벤슨 헨더슨(30)은 역시 밀워키 출신의 앤서니 페티스(26·미국)를 상대로 라이트급 방어전을 펼친다.

헨더슨은 지난 2010년 12월 17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벌어졌던 WEC 53 대회에서 페티스를 맞아 WEC 라이트급 방어전을 펼쳤지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로 아쉽게 무릎을 꿇은바 있다.

이후 헨더슨은 UFC에 진출해 7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해 2월 27일 프랭키 에드가를 상대로 라이트급 챔피언을 차지한 뒤 에드가, 네이트 디아즈, 길버트 멜렌데즈를 차례로 물리치며 3차 방어에 성공했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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