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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정부 1.3% 올랐다지만 국민은...


입력 2013.09.02 11:00 수정 2013.09.02 11:13        스팟뉴스팀

지수물가와 체감물가 괴리 증대 “실생활 관련 물가 상승 폭 큰 탓”

올해 상반기 우리 국민의 체감 물가 상승률은 5.4%로 정부 공식집계(1.3%)의 4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SBS뉴스 화면 캡처

올해 상반기 우리 국민의 체감 물가 상승률이 정부 발표의 4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기준 중상층과 체감중산층의 괴리’를 설문해 발표한 결과, 국민의 체감 물가 상승률은 5.4%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통계청이 공식 발표한 물가상승률 1.3%의 4.2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8월에 공식 집계된 체감물가 역시 5.0%로 나타나 공식 물가상승률인 1.2%와는 커다란 괴리를 보인 바 있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대해 “전년 7월 대비 9개월 연속 1%대의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으며 한국은행도 올해 물가상승률이 1.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0.8%였던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그러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6.5%만이 물가가 안정됐다고 답했으며 93.1%는 최근 물가가 매우 불안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실생활과 관련된 물가의 상승폭이 더 가파르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지수물가와 체감물가의 괴리가 지수경기와 체감경기의 괴리로 이어진다”며 “정부의 경기활성화 대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세가격의 폭등 및 각종 물가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지표물가와 체감물가의 괴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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