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470억’ 펠라이니…에버턴 떠나 맨유 입성
모예스 감독, 에버턴 시절 펠라이니 총애
장신 미드필더로 골결정력까지 갖춘 전천후 MF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애제자 마루앙 펠라이니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에버턴은 3일(한국시간) “맨유와 이적료 2750만 파운드(약 470억 원)에 펠라이니를 보내는데 합의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는 당초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며칠 전만 하더라도 영국 현지에서는 펠라이니의 이적료가 최대 2400만 파운드 정도로 내다봤다. 하지만 모예스 감독의 간절한 구애로 이적료는 크게 올라갔고, 양 팀 모두 만족한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시즌까지 에버튼에서 활약한 펠라이니는 194cm의 장신 미드필더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주 포지션으로 하며 지난 시즌부터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해 리그 11골의 맹활약을 펼쳤다.
에버턴은 지난 2008-09시즌, 구단 역사상 최고액인 1500만 파운드를 지불하고 스탕다르 리에주로부터 20세의 신성을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펠라이니는 에버턴에서의 5년간 138경기에 출장해 25골을 기록했다.
펠라이니의 장점은 역시나 공중볼을 따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이며, 골 결정력은 물론 태클 등 수비력이 발군인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거친 수비 등 팀을 위해 헌신할 줄 아는 플레이를 즐겨 모예스 감독의 총애를 받아왔다.
한편, 이적이 완료될 경우 에버턴이 받게 될 이적료 수입은 팀 역대 2위가 될 전망이다. 에버턴 역사상 최대 이적료 수입은 지난 2004년 웨인 루니는 맨유로 내주며 받은 3000만 파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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