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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 아스날행 배경 직접 밝혔다…무리뉴도 덕담


입력 2013.09.04 11:40 수정 2013.09.04 11: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독일 현지언론 인터뷰에서 "벵거 진정성" 언급

전 레알 감독 무링요도 외질 이적에 격려 메시지

벵거 감독은 외질에게 전화를 걸어 "선수로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 레알 마드리드

메수트 외질(25)이 레알 마드리드를 뒤로하고 아스날로 이적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유럽축구 여름이적시장 종료를 눈앞에 둔 지난 4일 4240만 파운드(약 720억원) 이적료에 아스날 입단을 확정지은 외질은 독일 현지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마지막 순간 내가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벵거 감독은 외질에게 전화를 걸어 "선수로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팡질팡하던 외질은 벵거 감독의 진심 어린 설득에 아스날행에 합의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의 눈부신 활약을 바탕으로 그해 무리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레알 마드리드에서 입성한 외질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안첼로티 감독 부임 후 좁아진 입지에 불만을 토로해왔다.

안첼로티 신임 감독은 전술 변화를 꾀하는 과정에서 외질을 오른쪽 측면에 배치했고, 이에 외질은 “난 중앙을 선호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즉,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과도 궁합이 맞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 동료들과 팬들에 대한 인사는 잊지 않았다.

외질은 "날 보내지 말라고 구단에 외쳤던 팬들이 많았다는 얘기에 놀랐고 무척 고마웠다“며 ”뛰어난 동료들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무링요(현 첼시) 감독도 덕담을 건넸다. 레알 감독 재임 시절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전술의 핵’ 역할을 했던 외질이 아스날로 떠났다는 소식에 “아스날은 외질 합류로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구축했다. 외질은 세계 최정상급 플레이메이커"라고 평가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외질은 2010년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3시즌 연속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어시스트 부문 상위권에 올랐다. 2011-12시즌에는 어시스트 1위. 공간 창출 능력은 물론 날카로운 침투에 능한 외질은 아스날 최전방 원톱 올리비에 지루와 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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