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한, 다시 초청하면 킹 특사 파견할 것”
국무부 관계자 “캐네스 배 석방” 촉구…로드먼 방북 정부와 무관
미국 국무부가 북한이 다시 초청하면 로버트 킹 북한 인권특사를 다시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우리는 북한이 다시 초청한다면 킹 특사를 북한에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리는 “북한이 억류 중인 케네스 배를 인도적 차원에서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같은 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도 미 국무부가 킹 특사의 방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무부는 지난 2월에 이어 지난 3일 북한을 방문한 미국 프로농구 출신 데니스 로드먼과 사전 접촉을 하지 않았고 그의 방북은 정부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킹 특사는 지난 8월 말 북한을 방문해 케네스 배의 석방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었지만 북한이 갑자기 킹 특사의 초청을 철회했다.
북한 당국은 킹 특사의 초청을 철회한 것은 한미합동군사연습 기간 B-52H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에 출격시켰다는 이유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