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개성공단 재가동 ‘핵심’ 서해 군통신선 재가동 합의
당국자 “재가동 위해 6일 오전 9시부터 통신선 시험가동…분과위서 진지한 논의”
남북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공동위원회 산하 통행·통신·통관(3통) 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서해 군 통신선을 6일부터 복구하기로 합의했다.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5일 열린 통행·통신·통관 분과위원회에서 남북은 1일 단위 상시통행, 통관절차 간소화를 위한 선별검사, 인터넷 및 이동전화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면서 서해 군 통신선 재가동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남북은 서해 군 통신선을 재개를 위해 6일 오전 9시부터 시험통화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분과위원회 회의에 앞서 정부는 개성공단 체류 인원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서해 군 통신선 재가동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해 군 통신선이 없이는 개성공단에서 한밤 중에 사고나 응급상황이 벌어지면 긴급한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이유였다.
정부가 강조했던 서해 군 통신선 재가동에 남북이 합의하면서 개성공단 재가동의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출입·체류 분과위원회에서는 기존 출입체류 합의서의 보완 방향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분과위원회 회의가 종료된 후 기자들과 만나 “쌍방간에 진지하고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했으며 9월 10일에 개최할 공동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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