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치러진 호주 총선에서 토니 애벗 자유당 대표가 이끄는 보수 야당연합(자유당과 국민당)이 압승하면서 6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호주 일간지 오스트레일리언은 총선 개표 결과 아직 하원 150석 가운데 3석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야당연합은 과반 76석을 훌쩍 넘긴 91석을, 캐빈 러드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은 54석을 얻었다고 8일 보도했다.
노동당은 이번 총선에서 줄리아 길라드 전 총리를 당 대표에서 밀어내고 러드를 앞세웠지만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이에 러드 총리는 패배책임을 지고 노동당 대표 사임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애벗 대표는 노동당이 추진한 탄소세와 광산세 폐지, 해상 난민 봉쇄, 대외원조 등 정부 지출 삭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