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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러 ‘시리아 화학무기 포기’ 제안에 ‘물음표’


입력 2013.09.10 09:56 수정 2013.09.10 11:12        스팟뉴스팀

시리아 사태 관련 러시아 제안은 시간끌기용?

최근 러시아가 제안한 '시리아 화학무기 포기' 제안에 오바마 대통령이 '긍정적인 사태전개'라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사진) ⓒ서울 G20 정상회의 미디어센터
미국 의회의 시리아 군사개입 표결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러시아가 ‘빅딜’을 제안했고, 미국이 긍정적인 답변으로 ‘응답’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CNN 방송 등 미국 내 6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화학무기 관련 러시아의 제안에 답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 제안을 “확실히 긍정적인 사태전개”라고 평가했다.

앞서 라프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왈리드 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가졌다. 회담 직후 라프로프 외무장관은 “시리아가 보유한 화학무기를 국제 통제에 맡겨 이를 파기하도록 촉구했다”면서 또 (시리아가) 화학무기금지협약에 가입할 것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파기하고, 더 나아가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제스처를 러시아를 통해 미국에 타전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를 곱게 볼 수만은 없다. 미국 의회의 시리아 군사개입이 금주 내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이면서 위기감을 느낀 시리아가 ‘시간끌기용’으로 이 같은 제스처를 보내왔다는 주장이다.

이런 이유로 오바마 대통령도 러시아의 제안에 “가감해서 들을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고, 존 케리 국무장관은 “진지한 제안이라면 고려해보겠지만 회의감이 든다”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이 시리아 군사개입안을 상정하기로 했지만, 돌연 철회했다. 하지만 상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주 내 표결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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