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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0피안타 뭇매에도 QS…신인왕 요원


입력 2013.09.12 13:43 수정 2013.09.12 14: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허리부상 복귀전에서 6이닝 10피안타 3실점 '14승 실패'

평균자책점도 상승..경쟁자 페르난데스 호투

3경기 더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승수 추가에 실패하고 평균자책점도 2점대로 끌어내리지 못해 신인왕 레이스에서 한 걸음 밀려났다.ⓒ 연합뉴스

류현진(26·LA다저스)이 20번째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지만 신인왕 레이스에서는 한 걸음 뒤처지게 됐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MLB'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했다. 시즌 27번째 선발등판에서 20번째 QS를 기록하긴 했지만, 평균자책점(방어율)은 3.02에서 3.07로 올라갔다. 투구수 88개(스트라이크 58개), 볼넷은 없었다.

류현진은 0-3 뒤진 7회 브랜든 리그와 교체돼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시즌 6패(13승)를 안게 된다.

허리 통증 여파 탓에 12일 만에 복귀한 류현진은 무려 10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동료들의 호수비와 행운,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부터 불안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A.J.폴락에게 던진 커브가 높게 형성되면서 중전안타를 맞았다. 2번타자 윌리 블룸퀴스트에게는 몸쪽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천적’ 폴 골드슈미트에게도 체인지업을 던지다 2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안타를 맞았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공을 더듬으면서 2루 주자 폴락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계속되는 무사 1·3루 위기에서도 변화구 제구가 되지 않아 3연속 안타로 1실점했다. 마틴 프라도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는 사이 두 번째 실점을 했다.

2회에도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헤라르도 파라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고, 전날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인 좌익수 스캇 반 슬라이크가 공을 더듬는 사이 파라는 3루까지 진루했다. 결국, 크리스 오윙스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터피 고스위치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세 번째 실점을 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류현진은 4회에도 안타 2개를 내줬지만 실점은 없었다. 5회와 6회에는 모두 선두타자를 안타로 내보냈지만 각각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이날 3개의 병살타를 유도한 류현진은 26개로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29개)에 이어 내셔널리그 병살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4회에는 닉 푼토, 6회에는 야시엘 푸이그가 호수비로 류현진을 도왔다. 그러나 류현진 안타 포함 6회까지 7개의 안타를 몰아치고도 애리조나 선발 패트릭 코빈으로부터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앞으로 3경기 더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승수 추가에 실패하고 평균자책점도 2점대로 끌어내리지 못해 신인왕 레이스에서 한 걸음 밀려났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는 같은 날 말린스 파크서 열린 애틀란타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2 승리를 이끌었다. 타석에서는 홈런도 쏘아 올렸다.

페르난데스는 7회까지 5안타와 볼넷 3개를 내줬지만 1점 홈런 외에 실점은 없었다. 구단의 신인보호 방침에 따라 이번 등판으로 시즌을 마친 페르난데스는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72.2이닝 투구하며 12승 6패 평균자책점 2.19라는 빛나는 성적표를 받았다.

한편, 추신수는 같은 날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0. 연속안타 기록은 7경기에서 멈췄지만 1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은 이어갔다. 임창용과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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