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에 채동욱까지' 이정희 “촛불 무서운줄 모르고”
내란음모 혐의 관련 "유신독재 회귀 본능이 만든 친위 쿠데타"
이석기 사태가 당 해산론과 다른 의원들에 대한 수사망 확대 등 꺼짐 없이 확산되는 분위기를 보이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촛불로 맞불을 낸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12일 이 대표는 서울 대방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석기 의원을 둘러싼 내란음모혐의 사건과 관련 “사태의 본질은 유신독재 회귀 본능이 만들어 낸 친위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또 이 대표는 ‘혼외 아들’ 논란에 휩싸인 채동욱 검찰총장과 관련 “현직 검찰총장까지 사생활을 들춰내 흔들어보겠다는 공포정치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뜻을 받들겠다는 박근혜 대통령과, 유신헌법과 긴급조치의 기초를 만들었던 김기춘 비서실장의 무서운 집념이 엿보인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단순히 폄하와 비판으로 끝나지 않았다. 촛불로 맞불을 놓겠다고 오히려 응수한 것. 이 대표는 이날 “13일 촛불이 역대 최고 규모로 타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날 발언은 이 대표가 위기에 휩싸인 진보진영의 분위기를 뒤집기 위해 ‘맞불전략’을 내놓은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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