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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무너뜨리자" 이석기에 네티즌 "북한 지령?"


입력 2013.09.14 11:01 수정 2013.09.14 11:06        스팟뉴스팀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원 비판 글 올려

누리꾼, 이석기 글 비난 여론 확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국정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자 온라인 상에 네티즌들의 비난 글이 쏟아지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SNS를 통해 “이참에 국정원을 무너뜨리자”고 말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인터넷 상에서 비판여론이 들끓고 있다.

앞서 이 의원은 검찰에 송치되기 전날인 지난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처음으로 동지들이 외치는 그 함성을 들었다”며 진보당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의원은 “목이 메이고 너무나 뭉클했다. 수갑을 채워도 오랏줄을 묶어도 독방에 가둬도 동지들의 감정은 막을 수 없다”면서 “전화위복이 인생의 아름다운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세적 방어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참에 국정원을 무너뜨리자. 그래야 안에 있는 보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진보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글은 이 의원이 자신의 보좌관에게 지지자들에게 전하는 글이라며 부탁을 해 보좌관이 이 의원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SNS와 기사댓글 등을 통해 이 의원을 거칠게 비판했다.

트위터 아이디 ‘jo***’은 “리서키(이석기). 국정원 무너지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갈국 지상락원 위대한 렁도자 꼬마장군이 좋아할 거야”라면서 “차라리 어버이수령 꼬마장군 품으로 가거라. 리서키 네놈은 사형 아니면 무기 푹 썩어라”라고 비난했다.

아이디 ‘ow***’는 “이참에 국정원 무너뜨리자는 이석기의 말은 좌익들로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다”라며 “그들은 이미 자신들이 얼마나 무능력한지에 대한 감각을 상실했다. 극단적인 적개심은 이성을 마비시키며, 무능력함은 적개심을 탐닉하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또 아이디 ‘ChadashMo***’은 “얘는 지금 아닥하는 게 도와주는 건데. 이렇게 분위기파악 못...(해서야)”라고 지적했고, ‘ko***’은 “이석기 당신이 총 얘기했다고 실토했고, 강연도 했잖아. 그게 국민을 위한 거냐”면서 “어느 국민? 입만 거짓말하는 줄 알았더니 이젠 손도 거짓말하네“라고 힐난했다.

이 의원을 조롱하는 댓글도 잇달았다.

네이버 아이디 ‘xmfp****’은 “이자식이 국민들을 상대로 장난치는 거야 뭐야. 국회의원이나 했다는 놈이 국민알기를 우습게 아네”라고 비판했고, ‘khun****’은 “저것도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 아녀? 지가 무슨 영웅이라고 저런데? 지지자들도 조사하자”고 비꼬았다.

이밖에 아이디 ‘ycg4****’은 “간첩한테 지지자도 있냐? 이야 종북척결 시급하다”면서 “뿌리째 뽑아서 북으로 던져버려라 진짜. 간첩도 옛말이 아니네. 안보의식 향상이 돼야 할 텐데”라고 주장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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