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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나는 야당 대표 때 국민 희생 안시켜"


입력 2013.09.17 11:26 수정 2013.09.17 14:38        김지영 기자

국무회의 "야당 장외투쟁 고집하면 국민적 저항 부딪힐 것"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야 대표 회담 결과에 대해 단호한 표정으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나도 야당 대표로 활동했고, 어려운 당을 일으켜 세운 적도 있지만 당의 목적을 위해 국민을 희생시키는 일은 하지 않았다”면서 전날 3자회담 합의결렬을 이유로 장외투쟁 복귀를 선언한 김한길 민주당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나는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고, 남은 임기동안도 그럴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정치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상생의 정치로 미래로 나아가기를 바랐는데,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야당이 정기국회가 시작됐는데도 장외투쟁을 계속 하면서 민생법안 심의를 거부한다면 그것은 결코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출범하고 야당의 비협조로 정부조직개편안이 장기 표류해서 국정의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에 국가정보원 문제로 또 다시 장기간 장외투쟁을 하는 것이 과연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국민들을 위하는, 또는 국민이 원하는 민의인지 동의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국회에서 선진화법을 제정하고, 그것을 극단적으로 활용해서 민생의 발목을 잡아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야당에서 장외투쟁을 고집하면서 민생을 외면 한다면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 그리고 그 책임 또한 야당이 져야할 것”이라며 “야당이 대통령과 정책이나 현안을 끌고 나가려는 모습에서 벗어나서 국회로 돌아와 여당과 모든 것을 논의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박 대통령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김 대표는 지난 16일 오후 각 비서실장 배석 하에 국회 사랑재에서 1시간 30분가량 회담을 진행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어떤 합의도 도출하지 못했다.

이에 민주당 측은 3자회담이 끝난 뒤 의원총회와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잇달아 열고,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당대표는 오늘도 천막당사에서 노숙을 계속할 것이며, 장외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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