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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잔류 희망, 오릭스 ‘3년 10억엔’ 책정


입력 2013.09.22 15:03 수정 2013.09.22 15:13        데일리안 스포츠 = 이충민 객원기자

일본 언론 “아이 때문에 오릭스 잔류 원해”

타 구단 제시액 따라 유동적, 확정 단계 아냐

이대호 ⓒ 연합뉴스

'한국산 빅맥'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가 오릭스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일간지 ‘데일리 스포츠’는 22일 “이대호가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며 오릭스 단장과 최근 고베에서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릭스 구단은 “이대호가 다음 시즌에도 우리와 함께 뛴다면 진심으로 영광”이라며 이대호 측이 요구하는 조건에 최대한 맞추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오릭스는 일단 이대호에게 3년간 10억 엔(약 109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시즌 연봉 2억5000만 엔(약 27억3000만 원)보다 크게 오른 금액이다.

이대호는 자타공인 아시아 톱 거포로 일본에서도 위세를 떨쳤다. 지난해 14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6, 24홈런 91타점을 기록했으며 타점 부분 1위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128경기에 나서 타율 0.307, 23홈런 83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특히 최근 들어 심해지고 있는 빈볼성 투구와 고의성 사사구 등 집중견제 속에 올린 성적이기에 더욱 값지다.

이대호의 잔류 희망은 가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릭스 에이전트는 “이대호가 지난해 태어난 딸의 적응을 위해 익숙한 환경서 좀 더 오래 머물길 원한다”고 전했다.

‘데일리 스포츠’는 “이대호가 가족 때문에 잔류를 원했지만, 아직 확정 단계는 이르다”며 오릭스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빅클럽 구단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충민 기자 (robingibb@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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