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과반 "국정원 사건, 대통령 사과 사안 아니다"
여의도 연구소 여론조사, 남재준 원장 해임해야 40%
지난 22일 여의도연구소가 실시한 정치현안 긴급 여론조사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 53.9%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에 따르면 성인 남녀 30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할 사안이 아니다’는 의견이 53.9%로, ‘사과해야 한다’는 응답자 38.8%보다 높았다.
이어 남재준 국정원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0%, ‘해임할 사안이 아니다’가 41.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8.3%로 조사됐다.
또한, 국정원 개혁 방식에 관해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국정원 자체 개혁안 수립 후 논의’가 45.8%로 조사됐고, 민주당 주장에 대해서는 41.9%로 큰 격차가 없었다. 하지만 대공수사권 폐지에 대해 반대를 하는 응답자 보다 찬성을 하는 응답자가 더 낮았다.
혼외 아들설에 논란이 되고 있는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퇴에 관해선 ‘도덕성 논란으로 인한 자진사퇴’라는 응답자는 57.4%, ‘청와대 압력으로 인한 부당한 사퇴’라는 의견이 32.5%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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