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에 엄지' 매팅리, 그래도 PS 3선발 모르쇠
류현진 SF전 호투로 14승-2점대 방어율 진입
매팅리 감독 극찬하면서도 PS 3선발 함구
LA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26·LA다저스) 투구에 엄지를 치켜들면서도 포스트시즌 3선발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서 열린 ‘2013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시즌 29번째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투구수=104)으로 시즌 14승(7패)째를 수확했다.
3.03이었던 평균자책점(방어율)도 ’에이스급‘ 지표라 할 수 있는 2점대(2.97)로 끌어내렸다. 마지막 등판을 앞둔 가운데 데뷔 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2점대 평균자책점의 목표에 상당히 근접했다.
하지만 더 큰 꿈이 생겼다. 한국인 최초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이다. 5회 이전 강판이 한 차례도 없을 정도로 안정적 피칭을 해온 류현진을 현지언론은 유력한 포스트시즌 3선발로 평가한다. ESPN은 "류현진이 다저스의 플레이오프 첫 라운드 3번째 경기에 등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후 감독과의 기자회견에서도 포스트시즌 3선발 질문이 쏟아졌다.
매팅리는 “류현진이 이날 경기 승리의 키(하이라이트)라는 평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포스트시즌 선발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거듭된 질문에도 “지금 시점에서 꺼내고 싶지 않은 얘기”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매팅리 감독의 확정적 발언은 아직 없지만, 현지에서는 결국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3선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최근 다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류현진과 달리 놀라스코가 2경기 연속 대량실점으로 불안하기 때문이다. 놀라스코는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1.1이닝 7피안타 7실점(5자책), 지난 20일 애리조나 원정경기에서는 5이닝 9피안타 6실점 등 최악의 투구내용을 나타냈다.
현재 선발 로테이션상 30일 콜로라도전을 통해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일정대로라면 류현진은 다음달 7일 디비전시리즈에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류현진과 놀라스코 컨디션에 따라 등판 일정은 얼마든지 변동될 수 있다.
다저스와 포스트시즌 첫 관문인 디비전시리즈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높은 팀은 현재로서는 세인트루이스다.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1경기 등판 7이닝 1실점(비자책점)했다. 삼진을 7개나 솎아낸 게 눈에 띈다. 놀라스코도 세인트루이스전에서도 2승, 평균자책점 0.75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류현진이나 놀라스코 모두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좋았다.
매팅리 감독 말대로 아직 리그가 진행 중인 지금으로서는 확정해 발표하기가 곤란한 상황이다. 그래도 마음 속 점 찍어둔 것이 시즌 초반부터 꾸준했고, 시즌 막판에도 안정감 있는 호투를 펼치는 류현진일 것이란 현지언론들의 추정이 꽤 신빙성 있게 들리는 최근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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